월간 일기장 29

24년 3월의 기록 - 개강한 복학생

24년 1분기가 벌써 끝났다. 3월은 드디어 대학생 신분으로 새로 시작하는 달. 언제나 그랬듯 역시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한다고 정말 길었던 1 달이었다. 4년 만에 돌아온 학교 생활 4년 만의 대면 학기. 정말 간만의 학교생활을 다시 시작했다. 긴 공백 탓에 학교에 알던 사람들은 거의 졸업했거나 막학기, 휴학 중이고 아는 사람이 거의 없어 걱정이 많았다. 그래도 생각보다 동아리 후배들이 잘 챙겨줘서 나름 잘 적응할 수 있게 되었다. 정말 고마운 존재들.. 수업을 끝내도 오후 2시 정도였고, 남는 시간에 공부, 과제를 하거나 취미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근데 생각보다 과제, 공부 때문에 그렇게 시간이 많이 남지는 않는 듯 여튼 다시 평화로운 평일의 오후를 되찾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점심 먹고 산책 ..

24년 2월의 기록 - 자유시간 즐기기

3월 개강 전까지 정말 아무 것도 안해도 되는 시간이 생겼다. 그래서 그냥 놀았다. 여기저기 싸돌아 다니고 잠도 많이 자고 어차피 학기 중엔 다시 바빠질테니까 나름 놀았어요.. 클린아키텍쳐 읽어보기 한번쯤은 읽어보고 싶었던 클린 아키텍쳐를 드디어 꺼내보았다. 생각보다 더 어려웠던 책이지만 내용은 정말 흥미로웠다. 책 내용 외적으로도 생각해 볼 것이 정말 많더라 이 책에 대한 주요 내용은 아니겠지만, 책을 읽으면서 계속 머리 속에 맴돌았던 생각이 있다. "사용하는 언어가 사고를 지배하는가?" 프로그래밍 언어도 해당되는 것 같다. 더 자세한 건 나중에 글로 풀어볼 듯 대충 (SW)세계의 더 깊은 이해를 위해 넓은 곳(다양한 분야,언어)으로 나가봐야겠다는 이야기 BE 로드맵 알아보기 24-1 수강신청했다 3년..

24년 1월의 기록 - 마무리와 새로운 시작들

2024년 첫 달 1월에는 다양한 일들이 있었다. 생각보다 길었던 1월, 첫 시작이 좋은 것 같다. 여수로 워케이션 12월 복무완료 뒤 재택이 가능해졌다. 재택을 하니 확실히 회사 다니는 것이 더 편해졌다. 바다를 보면서 재택근무를 해보고 싶다는 로망이 있었는데 다행히 퇴사 전에 이뤄냈다. 원래는 제주도를 가고 싶었는데 비용과 시간이 너무 들어서 여수로 대체했다. 혼자 KTX 타고 갔다. SRT는 타봤지만 KTX는 이번에 처음 타봤다. 물고기 구경하러 아쿠아리움에 가고 싶었는데 마침 엑스포에 아쿠아리움이 있어서 구경하고 왔다. 서울엔 사람이 많지만 여긴 사람이 거의 없어서 혼자 보기 부담스럽지 않았다.. 가끔 회사 밖으로 나와 뷰 좋은 곳에서 업무를 하면 좋을 것 같다. 앞으로도 재택이 있는 회사를 찾을..

23년 11월의 기록

20도 초반과 영하 5도가 공존했던 11월. 다행히 크게 아프지 않고 11월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신규 프로젝트 런칭. 그리고.. 11월 드디어 모든 유저에게 신규 서비스가 오픈되었다. 이전에 클로즈 베타를 약 1달 동안 진행했었고 개인적으로는 이대로 오픈해도 될지 걱정이 많이 되었다. 그래도 이슈가 많아 오픈을 미룬다면 끝도 없이 이유를 들어 오픈을 미룰 수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일지도 모르겠다. 최근 새롭게 만들거나 업그레이드를 한 공공기관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많이 생겼다는 소식을 들었다. 내가 작업한 서비스도 이와 비슷한 현상을 겪을까 걱정이 크다. 처음부터 거의 다시 만든 프로젝트였는데 기존에 존재했던 버그에 새로운 버그를 올린 셈이 되어버렸다. 아니나 다를까 오픈 초반에 몇시간 동안 ..

23년 10월의 기록

10월은 이전보다 살짝 여유가 생겼다. 여유도 생기니 오히려 잡 생각도 많아지는 듯 제주도 (10.2 ~ 10.5) 2020년 이후 매년 찾는 제주도. 올해도 추석 + 개천절 연휴를 이용하여 다녀왔다. 거의 4개월 동안 회사일로 바빠서 노트북을 안 본날이 없을 정도였는데, 정말 오랜만에 제대로 쉬었던 날들이었다. 일 터질까봐 노트북은 늘 들고 다녔지만... 이번에는 가족과 같이 와서 차를 렌트해서 더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어서 좋았다. 제주도는 진짜 언제와도 좋은 것 같다. 근데.. 다음엔 혼자, 가족끼리 말고 다른 사람과도 놀러가라는 말을 지나가면서 듣고 갑자기 생각이 많아졌다. (언제까지 우리랑 놀거니..) 2.0 프로젝트 설문조사 이야기 + 전역적 작업의 책임감 9월 말, 베타 오픈 이후 약간의 ..

23년 8,9월 크런치 기간의 회고

8, 9월은 업무로 매우매우 바쁜 날의 연속이었다. 그래서 8월 글이 밀려버렸고, 작성할 틈도 없이 바로 9월이 지나가 버렸다. 지금은 추석 연휴를 맞아 잠시 쉴 틈이 생겨, 8-9 월에 있었던 일들을 되돌아보고 기록해보려고 한다. 처음 겪어본 크런치 모드 3달 전 쯤부터 서비스의 대부분의 FE 인원이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였다. 예상 출시 날짜가 다가오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진행도가 더뎠던 것 같다. 앞날이 깜깜했던 어느 날, 개발 리더 분께서 크런치 모드를 선언하셨다. 크런치 모드는 쉽게 말해 비상 근무체제..? 빡세게 몇 주 동안 몰아쳐 원하는 일정을 맞추자는 이야기였다. 그래서 8, 9월은 디폴트가 거의 연장 근무였고, 심지어 주말에도 무려 10명 이상의 FE 팀원분들이 (FE는 다합쳐..

23년 7월의 기록

너무너무 덥고 비도 많이 왔던 7월. 7월도 여전히 바쁘고 할 일들이 많았다. 구현 못하는(느린) 개발자..? 회사에서는 또 새롭게 조직 개편을 진행했다. 업무는 동일하나 인원 구성이 약간 바뀌게 되었다. 새로운 사람들이 내가 진행하던 업무에 투입되게 되면서 작은 세미나..?(컨벤션, 폴더 구조, 유틸 코드 사용법 등등)도 진행했었다. 그외에도 항상 디테일한 부분을 잡고 싶어서 여러 노력들을 하고 있다. (dev 환경 타입체크니.. lint 체크 니.. CI 도 짜보고..storybook v7 도 올려보고..) 7월도 여전히 새로운 프로젝트에 갇혀있다. 뭔가 금방 될 것 같은 기능이였지만, 생각보다 구현이 어려웠고, 또 생각하는 것 보다 내 구현 속도가 많이 느렸던 것 같다. 결국 예정된 일정보다 많이 ..

23년 6월의 기록

이젠 진짜 여름이다. 덥다 더워.. 다양한 이벤트가 있었던 5월과 달리, 특별한 일 없이 바쁜 일상을 유지했던 6월이었다. 일상이 반복되면 시간이 빠르게 가나보다. 여전히 바쁜 업무 중.. 작년에 공부하며 블로그에 글을 적었던 폴더구조.. 그때의 경험 덕분에 새 프로젝트에 새로운 폴더 구조를 제안했다. feature 기반 구조도 제안했지만 이건 다른 구조에 설득당해서 패스. 근데 이거 설득당하고, 연구하면서 '의존성 분리' 에 대한 개념을 조금 더 구체화 할 수 있었다. 또 요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오픈소스나, 다른 아티클 중에서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가져와서 프로젝트에 적용해볼 수 있도록 팀원들에게 소개도 하고 있다. 하지만 내가 제안하는 여러 정보들이 때로는 노이즈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봐..

23년 5월의 기록 - 이상하게 길었던 1달

더웠지만 먼지 없이 맑은 날이 많았고, 또 아직은 습하지 않은 공기와 나름 선선한 바람과 함께 했던 5월. 쉬는날이 많았지만 뭔가 올해 처음으로 느리게 지나갔던 5월이였다. 어느새 벌써 훈련소를 다녀온지도 1년이 지났기도 했다. 그리고 2023년의 절반이 점점 다 되어가기도 하더라.. 인공지능대전 견학 이전(2020,2021)에 몇번 다녀왔던 인공지능대전. 창업하신 학교 선배가 이곳에 부스를 냈다는 소식을 듣고 연차를 내고 달려갔다. 이전에 활동하던 동아리에서 사람을 구하길래 같이 껴서 다녀왔다.. 오랜만에 학교 동기들도 만났고 과 후배분들도 만나고 재밌었던 하루였다. 요즘 GPT 다 뭐다 해서 또 AI 분야가 살아나고 있는데, 역시나 다양한 GPT 변형 서비스들이 존재했다. 이제 AI가 진짜로 답인건가..

23년 4월의 기록

4월은 비가 좀 왔다. 날씨는 춥고 덥고를 반복하여 감기 걸리기 매우 좋은 날씨였다. 그래서 아팠다. 아프고 쉬고 하니 4월은 또 순식간에 지나간듯. 이직 후 입사 100일 벌써 새 회사에 입사한지 100일이 넘었다. 회사에서 깜짝 선물을 보내왔다. 꽃다발과 수제?쿠키 선물 세트, 그리고 액자 안에 상장을 넣어서 만든 같은 기념품도 주더라. 수습기간이다, 100일이다 별 생각 없었는데, 이런 소소한 이벤트를 해주니생각보다 기분이 좋더라. 피플팀에게 고마워졌다. 아이패드병 완치 갑자기 찾아온 아이패드병, 구매하기 전까진 완치되지 않는 무서운 병이라고 한다. 이것 저것 따져보다 프로 12.9까지 가버린 나. 12.9 리뷰를 본 다음 날, 점심시간에 회사 앞 이마트에 가서 프로 12.9를 실제로 만져본 후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