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일기장/2023년

23년 7월의 기록

ghoon99 2023. 8. 5. 13:08

스타벅스 더양평 DTR

너무너무 덥고 비도 많이 왔던 7월. 7월도 여전히 바쁘고 할 일들이 많았다.

 

구현 못하는(느린) 개발자..?

회사에서는 또 새롭게 조직 개편을 진행했다. 업무는 동일하나 인원 구성이 약간 바뀌게 되었다. 새로운 사람들이 내가 진행하던 업무에 투입되게 되면서 작은 세미나..?(컨벤션, 폴더 구조, 유틸 코드 사용법 등등)도 진행했었다. 그외에도 항상 디테일한 부분을 잡고 싶어서 여러 노력들을 하고 있다. (dev 환경 타입체크니.. lint 체크 니.. CI 도 짜보고..storybook v7 도 올려보고..) 

 

7월도 여전히 새로운 프로젝트에 갇혀있다. 뭔가 금방 될 것 같은 기능이였지만, 생각보다 구현이 어려웠고, 또 생각하는 것 보다 내 구현 속도가 많이 느렸던 것 같다. 결국 예정된 일정보다 많이 지연이 났고, 다시 한번 일정 산출을 진행했었지만 그것도 지연이 나버리고 말았다. 

그래서 거의 매일 1~2시간 야근을 해버리게 되고 7월 근무 통계를 보니 입사 이후 제일 많이 근무한 달이 되어버렸다..

 

물론 기획상 발견 못한 엣지 케이스들, 디자인에 누락된 화면들이 발견되는 등의 변수들이 계속 생겼던 것도 있다. 또 프로젝트 구조에 대한 의견 제시, 환경 세팅, 다른 사람의 PR 리뷰 해주기와 병행하기도 했다. (이게 더 재밌어서 본 기능구현을 좀 소홀히 했던 것도 있었던것 같다..) 그래도 돌아보면 분명 이정도로 오래 잡고 있었을만한 기능은 아닌 것 같았다.

 

기능 구현이 재미없다고, 언제나 할 수 있다고, 다른 중요한 것들이 있다면서 피했던 것이 정작 핵심이 되는 구현 실력을 정체되게 만든 것이 아닐까.. 

 

수험생 시절 수학을 공부할 때, 해설지를 보고 "이정도는 눈으로 이해되니까 풀 수 있겠지" 했던 예전의 나의 태도가 생각났다. 직접 다시 한번 풀어보면 안풀리는 문제도 많았고, 그걸 복습하지 않고 지나갔던 적도 있었다. 그러니까 실전에서 잘 못 풀었지...

 

지금 약간 이런 것과 비슷한 상황일지도 모르겠다. 여튼 한번 더 반성하고 가게 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동아리 네트워킹 데이 강연 

학교에서 운영하던 동아리에서 초청하여 강연을 진행했다.

20~22년에 부회장 맡았었던 인공지능학술 동아리에서 얼마전에 네트워킹 행사를 준비했다.. 전부터 이런 발표같은 것을 해보고 싶어 고민하던 와중, 주변 (졸업하신)선배분들의 응원에 힘입어 강연자로 나서게 되었다. (우리 중에 너만큼 경력있는 사람 없어.. ..나 2년차였지..) 

 

주제는 프론트엔드 개발자에 대한 소개, 회사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한 내용으로 발표를 준비했다. 발표자료를 회사 서비스로 만들었는데 회사 서비스를 사적으로 이렇게 각잡고 이용해본 것은 처음인 것 같았다. 사용자의 입장에서 보니 생각보다 쓸만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회사 서비스를 이용해서 강연 자료를 만들었다.

 

처음 하는 발표라 준비했던 것 만큼 다 이야기 하지 못해서 살짝 아쉬웠다. (발표 시간을 넘겨버렸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것을 제대로 전달했는지 모르겠다..) 그래도 좋은 자리 만들어준 동아리 운영진 분들께 너무 감사했다.

 

 

근데.. 내년에 내 발표를 듣고 있던 저 사람들과 학교를 같이 다녀야 한다니.... 진짜.. (대면) 대학 생활 1년밖에 안해봤는데.. 4년 만에 복학이라니.. 복학 무사히 할 수 있을까...?

 

뒷풀이를 가서 오랜만의 대학가의 분위기를 느껴보았는데.. 쉽지 않다.. ( 발표 2일 전 회사 저녁회식을 다녀왔다보니 더 차이가 느껴졌는듯..?) 이젠 새내기들하고 나이 차도 조금씩 나기 시작하더라.. 

 

그외

컴공 친구와 함께..

영화 봤다. 기존에 봤던 영화들 중에서는 조금 새로운 느낌이더라.. 재밌었다. 요즘 볼만한 영화가 좀 많았던거 같다. 

 

 

ㅠㅠ

작년에 다녀왔던 인프콘. 올해도 진행한다길래 신청했는데.. 올해는 아닌가보다 ㅠㅠ 

올해는 유료지만 발표 세션 라인업도 꽤 괜찮아 보였고, 작년보다 더 들을 수 있는게 많아져(아는게 많아져..?) 꼭 가고 싶었는데 아쉽게 되었다.

 

 

https://youtu.be/zw6XlbDadik

수련의 숲 피아노 ver . 치고 싶었던 것 중 하나 

회사에 피아노 치시는 분이 계셔서 이야기하다가 오랜만에 쳐볼까 하다가 피아노도 다시 치기 시작했다. 예전부터 치고 곡이었는데.. 악보를 못 구했어서 못쳤다. 근데 어제 구해서 한번 쳐보려고 한다..! 

 

 

 

진짜 너무 너무 너무 더운데.. 출퇴근길이 많이 힘들어졌다. 그래도 운동 시작하고(주 3회 5km 달리기)  취미(피아노)도 조금이나마 챙기고 생활에 안정감이 슬슬 생기는 중인 것 같다. 얼마 전에 사내 TS 스터디도 추천 받아..? 시작 했다. 시간 나면 블로그도 만들어야겠다...

 

 

 

 

요즘 한국 사회가 점점 아파가는 것 같다.. 그래도 다들 힘내고 안전하시길 바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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