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일기장/2023년 10

23년 11월의 기록

20도 초반과 영하 5도가 공존했던 11월. 다행히 크게 아프지 않고 11월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신규 프로젝트 런칭. 그리고.. 11월 드디어 모든 유저에게 신규 서비스가 오픈되었다. 이전에 클로즈 베타를 약 1달 동안 진행했었고 개인적으로는 이대로 오픈해도 될지 걱정이 많이 되었다. 그래도 이슈가 많아 오픈을 미룬다면 끝도 없이 이유를 들어 오픈을 미룰 수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일지도 모르겠다. 최근 새롭게 만들거나 업그레이드를 한 공공기관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많이 생겼다는 소식을 들었다. 내가 작업한 서비스도 이와 비슷한 현상을 겪을까 걱정이 크다. 처음부터 거의 다시 만든 프로젝트였는데 기존에 존재했던 버그에 새로운 버그를 올린 셈이 되어버렸다. 아니나 다를까 오픈 초반에 몇시간 동안 ..

23년 10월의 기록

10월은 이전보다 살짝 여유가 생겼다. 여유도 생기니 오히려 잡 생각도 많아지는 듯 제주도 (10.2 ~ 10.5) 2020년 이후 매년 찾는 제주도. 올해도 추석 + 개천절 연휴를 이용하여 다녀왔다. 거의 4개월 동안 회사일로 바빠서 노트북을 안 본날이 없을 정도였는데, 정말 오랜만에 제대로 쉬었던 날들이었다. 일 터질까봐 노트북은 늘 들고 다녔지만... 이번에는 가족과 같이 와서 차를 렌트해서 더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어서 좋았다. 제주도는 진짜 언제와도 좋은 것 같다. 근데.. 다음엔 혼자, 가족끼리 말고 다른 사람과도 놀러가라는 말을 지나가면서 듣고 갑자기 생각이 많아졌다. (언제까지 우리랑 놀거니..) 2.0 프로젝트 설문조사 이야기 + 전역적 작업의 책임감 9월 말, 베타 오픈 이후 약간의 ..

23년 8,9월 크런치 기간의 회고

8, 9월은 업무로 매우매우 바쁜 날의 연속이었다. 그래서 8월 글이 밀려버렸고, 작성할 틈도 없이 바로 9월이 지나가 버렸다. 지금은 추석 연휴를 맞아 잠시 쉴 틈이 생겨, 8-9 월에 있었던 일들을 되돌아보고 기록해보려고 한다. 처음 겪어본 크런치 모드 3달 전 쯤부터 서비스의 대부분의 FE 인원이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였다. 예상 출시 날짜가 다가오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진행도가 더뎠던 것 같다. 앞날이 깜깜했던 어느 날, 개발 리더 분께서 크런치 모드를 선언하셨다. 크런치 모드는 쉽게 말해 비상 근무체제..? 빡세게 몇 주 동안 몰아쳐 원하는 일정을 맞추자는 이야기였다. 그래서 8, 9월은 디폴트가 거의 연장 근무였고, 심지어 주말에도 무려 10명 이상의 FE 팀원분들이 (FE는 다합쳐..

23년 7월의 기록

너무너무 덥고 비도 많이 왔던 7월. 7월도 여전히 바쁘고 할 일들이 많았다. 구현 못하는(느린) 개발자..? 회사에서는 또 새롭게 조직 개편을 진행했다. 업무는 동일하나 인원 구성이 약간 바뀌게 되었다. 새로운 사람들이 내가 진행하던 업무에 투입되게 되면서 작은 세미나..?(컨벤션, 폴더 구조, 유틸 코드 사용법 등등)도 진행했었다. 그외에도 항상 디테일한 부분을 잡고 싶어서 여러 노력들을 하고 있다. (dev 환경 타입체크니.. lint 체크 니.. CI 도 짜보고..storybook v7 도 올려보고..) 7월도 여전히 새로운 프로젝트에 갇혀있다. 뭔가 금방 될 것 같은 기능이였지만, 생각보다 구현이 어려웠고, 또 생각하는 것 보다 내 구현 속도가 많이 느렸던 것 같다. 결국 예정된 일정보다 많이 ..

23년 6월의 기록

이젠 진짜 여름이다. 덥다 더워.. 다양한 이벤트가 있었던 5월과 달리, 특별한 일 없이 바쁜 일상을 유지했던 6월이었다. 일상이 반복되면 시간이 빠르게 가나보다. 여전히 바쁜 업무 중.. 작년에 공부하며 블로그에 글을 적었던 폴더구조.. 그때의 경험 덕분에 새 프로젝트에 새로운 폴더 구조를 제안했다. feature 기반 구조도 제안했지만 이건 다른 구조에 설득당해서 패스. 근데 이거 설득당하고, 연구하면서 '의존성 분리' 에 대한 개념을 조금 더 구체화 할 수 있었다. 또 요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오픈소스나, 다른 아티클 중에서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가져와서 프로젝트에 적용해볼 수 있도록 팀원들에게 소개도 하고 있다. 하지만 내가 제안하는 여러 정보들이 때로는 노이즈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봐..

23년 5월의 기록 - 이상하게 길었던 1달

더웠지만 먼지 없이 맑은 날이 많았고, 또 아직은 습하지 않은 공기와 나름 선선한 바람과 함께 했던 5월. 쉬는날이 많았지만 뭔가 올해 처음으로 느리게 지나갔던 5월이였다. 어느새 벌써 훈련소를 다녀온지도 1년이 지났기도 했다. 그리고 2023년의 절반이 점점 다 되어가기도 하더라.. 인공지능대전 견학 이전(2020,2021)에 몇번 다녀왔던 인공지능대전. 창업하신 학교 선배가 이곳에 부스를 냈다는 소식을 듣고 연차를 내고 달려갔다. 이전에 활동하던 동아리에서 사람을 구하길래 같이 껴서 다녀왔다.. 오랜만에 학교 동기들도 만났고 과 후배분들도 만나고 재밌었던 하루였다. 요즘 GPT 다 뭐다 해서 또 AI 분야가 살아나고 있는데, 역시나 다양한 GPT 변형 서비스들이 존재했다. 이제 AI가 진짜로 답인건가..

23년 4월의 기록

4월은 비가 좀 왔다. 날씨는 춥고 덥고를 반복하여 감기 걸리기 매우 좋은 날씨였다. 그래서 아팠다. 아프고 쉬고 하니 4월은 또 순식간에 지나간듯. 이직 후 입사 100일 벌써 새 회사에 입사한지 100일이 넘었다. 회사에서 깜짝 선물을 보내왔다. 꽃다발과 수제?쿠키 선물 세트, 그리고 액자 안에 상장을 넣어서 만든 같은 기념품도 주더라. 수습기간이다, 100일이다 별 생각 없었는데, 이런 소소한 이벤트를 해주니생각보다 기분이 좋더라. 피플팀에게 고마워졌다. 아이패드병 완치 갑자기 찾아온 아이패드병, 구매하기 전까진 완치되지 않는 무서운 병이라고 한다. 이것 저것 따져보다 프로 12.9까지 가버린 나. 12.9 리뷰를 본 다음 날, 점심시간에 회사 앞 이마트에 가서 프로 12.9를 실제로 만져본 후 생..

23년 3월의 기록

이상고온으로 인해 빨리 핀 벚꽃을 마주한 3월 낮도 길어지고, 날씨도 풀리고, 몸은 피곤해져가는 한 달이였다. 수습기간(?) 끝 벌써 이직 후 입사 3개월차다. 나름의 수습기간 3개월을 잘 마치고 리더님과 중간 면담을 했다. '기대만큼, 무탈하게 잘 적응하고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느낌'의 평가를 받은 듯 하다. 그나저나 벌써 3개월이라니... 3월에는 내 (국제화 담당)스쿼드에 FE 인턴 2분 경력 1분, 그리고 같이 일하게되는 인턴 PM 1분이 더 오셔서 인원이 많이 늘었다. 이제 인턴이 나보다 나이가 적다. 나도 이제 회사생활이 엄청 빠른 나이는 지나갔나보다. 아직 현 회사에서는 3개월 밖에 안 지났지만, 어느새 새로오신 분들께 오지랖이 발동하여 많이 도와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요즘은 무언가 난이도..

23년 2월의 기록

주변에서 좋은 소식들이 많이 들려왔던 2월이다. 낮이 점점 길어지는게 느껴지고.. 회사는 여전히 적응한다고 정신없지만 나름 자리를 잡아가는 중이다. 당시에는 몰랐으나 돌아보면 정말 빠르게 지나갔던 2월. 새 회사에서 2개월 째 슬슬 적응이 되어가는 중이다. 입사 1달차 라고 피플팀에서 간식도 사주셨다. 2월에는 내가 속한 스쿼드의 4개월 간의 작업이 첫 배포되는 날이 있었다. 배포 날에 무언가 느낌이 이상하여 퇴근 시간을 넘겨 자리를 지키다 노트북을 챙겨 일단 집으로 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핫픽스급 오류가 생겨버렸다. 노트북을 챙겨간 것이 정말 다행이였다. 처음으로 밤 10시가 넘어 집에서 업무를 보게 되었고, 비록 나는 아는 것이 많이 없지만 오류 대응을 도와주었다. 다행이게도 원인을 금방 찾아 고쳤다..

23년 1월 - 새로운 회사에서의 시작

역대급 추위를 경험했던 1월 , 추위를 뚫으며 구로디지털단지로 출근을 하게 되었다. 새로운 환경, 새로운 사람들, 새로운 업무.. 적응에 많은 에너지를 사용한 한 달이였다. 최근의 글에서 계속 언급했지만, 적응에 에너지를 쓴 것도 있고 몸 상태가 좋지 않았어서 많은 할 것들이 밀렸다. 그래서 1월글도 2월이 다 끝나가는 이제서야 작성하게 되었다. 이제는 미룰일이 잘 없을 듯..! 23년 첫 1달을 새회사에서 적응을 하며 달라진 점들에 대해 간략하게 적어보았다. 새 회사에서 1달 새 회사의 이것저것.. 새 회사는 구로디지털단지역, 구디에 있었다. 강남 개발자에서 구디 개발자로.. 출퇴근 시간은 5분정도 더 걸린다. (총 50분이지만 20분을 걷는다 ... ) 근데 구로 방향은 아침 지하철이 널널해서 자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