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일기장/2023년

23년 2월의 기록

ghoon99 2023. 3. 15. 21:46

졸업식 다음날 갔던 학교 건물, 나는 언제 졸업할까..?

주변에서 좋은 소식들이 많이 들려왔던 2월이다. 낮이 점점 길어지는게 느껴지고..

회사는 여전히 적응한다고 정신없지만 나름 자리를 잡아가는 중이다.

 

당시에는 몰랐으나 돌아보면 정말 빠르게 지나갔던 2월.

 

새 회사에서 2개월 째

슬슬 적응이 되어가는 중이다. 입사 1달차 라고 피플팀에서 간식도 사주셨다.

 

2월에는 내가 속한 스쿼드의 4개월 간의 작업이 첫 배포되는 날이 있었다.

 

배포 날에 무언가 느낌이 이상하여 퇴근 시간을 넘겨 자리를 지키다 노트북을 챙겨 일단 집으로 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핫픽스급 오류가 생겨버렸다. 노트북을 챙겨간 것이 정말 다행이였다.

 

처음으로 밤 10시가 넘어 집에서 업무를 보게 되었고, 비록 나는 아는 것이 많이 없지만 오류 대응을 도와주었다. 다행이게도 원인을 금방 찾아 고쳤다. 생각보다 큰 일이 발생하지 않아서 나름 좋은 경험, 재밌는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그외에는 스쿼드 저녁 회식도 해보고.. 회사 지하에 볼링장이 있어서 볼링도 같이 쳤다. 회사 생활중 회식은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

 

이제는 매일 칼퇴는 안하지만, 많아봤자 1시간 이상을 넘기진 않는다. 퇴근 후 집 와서 저녁 먹고 책상에 앉으면 여전히 8시가 넘는다. 

재택과 자취가 항상 부럽다. 

 

ChatGPT 와 업무하기 

국제화 관련 업무를 진행하며 다국어 지원 관련 내용을 처리하는 일을 맡고 있다. 어쩌다보니 구글 서치콘솔, 구글 태그 매니저, 애널리틱스 등등 구글 서비스를 사용해야 하는 업무를 많이 맡게 되었고, 구글 개발자 문서를 읽게 되는 일이 많아졌다.

 

관련 문서들을 여러 번 읽어봤지만 쉽게 읽히지는 않았다. 혹시나 해서 GPT에게 관련 내용을 물어보니 생각보다 잘 답변해주는 것들 보고 바로 써먹었다. 

 

GPT는 툴의 사용법을 직접 알려주지는 않았고, 기능에 대한 소개와 아이디어 정도를 제공해주었다. 그 아이디어를 참고해 직접 코드를 구현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또 간단히 테스트 해보고 싶은 것이 있어 (구글 봇 크롤링 상황 구현, 특정상황의 정규표현식 ) 물어보니까 바로 코드를 내놓더라..

아이디어나 요구사항을 구현 중에 잠깐씩 테스트 해보거나, 검증해볼 때 정말 편하다. 진짜 비서 하나 데리고 일하는 거 같다. 

 

Deview 2023 다녀오기 

수강신청급 티켓팅을 뚫고 성공!
23.02.27 deview2023 day1 참가 

19년도 이후 3년만의 오프라인 deview 행사였다. 표는 선착순이였는데 5초도 안되서 매진이라 카더라.. 어찌 성공해서 연차 하루 쓰고 다녀왔다. (이직 후 첫 연차..)

 

네이버에선 AI 에 진심인 것을 알 수 있었다. 최근에 GPT 로 실생활에 더 가까워지니까 더 느껴지는듯.. 

아토믹 컴포넌트에 대한 고민, BFF, MFA 등 여러가지의 시도, 모바일 UX 향상 방법 등등이 기억난다. 

 

큰 기업에서는 어떤 문제점을 가지고 있고 이를 다양한 기술적인 시도를 하면서 해결하려는 노력들을 볼 수 있었다. 또 요즘 FE 생태계에서 많이 쓰이는 기술과, 앞으로 많이 쓰이게 될 지도 모르는 기술들을 옅볼 수도 있었다.

 

19년도에는 AI 세션을 주로 들었고 1도 이해못했지만 올해는 점점 들리는 것이 많아졌다. 특히 GQL 세션은 작년에 내가 매일 겪던 이야기가 나오니 더 집중하며 들을 수 있었다.

 

전체적으로 난이도는 좀 있더라..

네이버 가고 십따 (임직원은 그냥 들어가더라..)

 

그 외 이야기 

오랜만에 학교 선배,동기들을 만났다. 이번에 졸업하거나 이미 졸업한 사람들 모임. 

다양한 세계?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너무 내 세계(개발)에 갖혀있었다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졸업했거나 할 사람들한테, 복학안하고 일 계속하는거 어떻냐(고졸행) 물어봤더니 개같이 까였다.

다들 이야기하는 학부 졸 해야하는 이유가 타당하긴 했음..

 

그래.. 학부 졸업은 해야될 듯 싶다.

 

과동아리 선배,동기 분들의 졸업식, 나도 저 세대이긴 한데.. 이제 학교엔 나만 남았따 :(

19,20,21년도에 동아리 활동을 함께했던 선배/동기 분들이 이번에 대부분 졸업했다.

졸업식..에는 평일이라 가진 못하고 그 다음날 점심을 같이 먹고 놀았다. 같이 학교 다니던 동기(19학번)도 졸업했다. 19가 졸업이라니..

 

다들 하나 둘 씩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을 보니 나도 나이가 들어감(?)을 느끼게 된다. 졸업식 보니까 학부는 꼭 졸업해야겠다… 뭔가 부러웠음

 

학교에 가니 졸업 현수막이 많이 걸려있었다. 사실 나도 하나 보태주긴했다. (그리고 1개의 현수막에 나도 모르게 출현했다..)

이런 곳에서 회사 서비스를 직접 실사용해보고, 다들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보니 뭔가 기분이 묘했다..

 

 

 

작년 8월에 참여한 테오의 스프린트 11기

지난 22년 8월에 참여했던 테오의 스프린트 11기. 스프린트가 끝난 후 몇몇 팀원들은 연락을 이어가게 되었고, 가끔씩 만나는 사이가 되었다.

 

얼마 전 몇몇의 팀원들이 취업, 이직 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스프린트 활동이 도움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어서 신기했다. 좋은 사람들이라 아직도 만나서 모각코도 하고, 스터디도 하고 있고, 백엔드 분도 새롭게 만나게 되었다. 덕분에 더 다양한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마무리 

이제 3월, 23년의 1분기가 끝나가고 있다. 얼마 전 개인적으로 분기별 목표를 작성해보며 하고 싶은 일들을 정리해놓았다.

그 중 나만의 블로그를 만들어보는 일이 있는데 곧 작업에 시작할 듯 싶다. 아직 업로드 하지 못한 기술적인 글도 있는데, 그곳에 몰아서 올릴까도 싶다.

 

아직까지는 출퇴근 이외의 다른 일은 하고 딱히 있지 않다. 굳이 있다면 약간의 공부정도..? 낮고 길어지고 날도 따듯해지면 슬슬 몸을 좀 움직여야 할 것 같다. 

 

3월도 평화롭게 잘 마무리 하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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