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일기장/2022년

22년 8월 - 절망의 계곡, 새로운 도전들

ghoon99 2022. 9. 7. 22:17

 

고민이 많았던 8월, 그리고 새로운 도전도 있었다. 여러가지 활동을 한다고 너무 정신이 없는 나머지 이제서야 글을 작성한다. 

아직 써야 할 글이 4개정도가 밀려있다....

 

 

절망의 계곡..?

8월 초 며칠 동안 업무의 공백이 생겨, 회사에서 공부를 하거나 여러 자료들과 블로그를 찾아보았다.

멋진 글들과 개발자들을 많이 보게 되었고, 블로그를 보면 볼 수록 다른 분들과 비교가 되며 나는 한 없이 작아졌다.

 

나는 아직 한참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고.. 한동안 절망적인 감정이 들었다.

그 동안 업무를 진행하면서 내가 하는 일들에 찝찝함과 답답함이 자주 느껴졌고 잘 하는 사람들의 흔적을 찾아다니며 더 악화가 된 것 같다.

 

공식만 가지고 기계적으로 문제를 푸는 나..?

고등학생 시절, 미적분을 배울때가 생각이 났다.

 

여러 함수들의 미분 적분 공식, 단지 공식표만 외워서, 혹은 그냥 대입해서 당장 문제는 풀 수 있다.

3점짜리는 단순 계산문제이기 때문이다.

미분 적분 공식만 알면 ... 풀 수는 있다.

하지만 저런 공식만 외워가지고 응용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19 이과수학 21번 내가 못풀었던 거다 (84점...)

지금 내가 하고 있는 개발은 3점짜리 문제만 많이, 그리고 빨리 푸는 능력만 키우는 것 같다.

사실 3점만 풀어도 대학 자체는 갈 수 있고 (적성고사..?) (=> 일, 실무 자체는 할 수 있고)

좋은 학교를 가려면 응용문제는 필수적이였다 (=> 더 고수준의 개발자가 되려면 단순 구현으로 끝내서는 안된다)

 

4점짜리 응용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떤 것을 더 고려해야 할까...

 

그냥 이런 생각이 났다..

 

코드만 잘 작성하면 될 줄 알았는데..

8월에는 이런 저런 고민들을 하며 내가 지금 어떤 개념들이 부족하고 , 무슨 개념들을 찾아보면 더 좋을지에 대해 알아보았다.

코드 레벨에서 신경쓰는 것들, 이를테면 클린코드, 컴포넌트 작성 방법론들, 적절한 변수와 함수명 신경쓰기, 유지보수하기 쉬운 코드 작성, 디자인패턴  등등 이것들은 익혀야 하는 내용들 중 일부분 일 뿐이였다.

 

NextJS 공식문서 중, 프로덕션 배포를 위해...고려해야 할 것들

HTTP 캐싱, 네트워크 요청 최적화, CDN , JS파일 번들링 최적화, 트리쉐이킹

fcp lcp fid cls 등등 브라우저 성능 지표 , 웹접근성, SEO , 적절한 에러처리,

프로젝트에 맞는 디렉토리 구조, 개발 환경 세팅(개발서버, 상용서버에 대한 고려),번들러 설정 , CI/CD 배포 자동화 등등...

 

코드를 벗어나고도 서비스를 배포할 때 신경 쎠야하는 부분들이 아주 아주 많았다.

 

또 api를 쏘고 데이터를 받기만 했지 HTTP 요청에 대해서 제대로 아는 것이 없었다는 사실,

쿠키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고 setCookie 만 호출하고 있었던 나.. 

이런 상태로 일을 한다는게 부끄러울 정도로 모르는 것들이 너무나 많았다.

 

 

 

결국 이런저런것들을 제대로 습득하고 내것으로 만드는 과정에는..

쭉 타고 내려가면 결국엔 기본기라는 것이 필요했고,  그것이 바로 많은 시니어 개발자들이 말하는 전공지식(CS 지식) 이라는 것을 몸으로 느끼고 있는 중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나는 학교에서 그런 개념들을 배우기도 전에 실무부터 접했고 전공공부의 필요성을 느낀채로 수업을 들을 수 있게 되었다..

 

 

 

.....

사실 따로 이 고민에 대한 글을 적어보려 했으나 각만 잡다가 못쓸거 같아서 이곳에 적어뒀다..

 

 

 

 

 

8월에는 새로운 도전들도 시작한 시간이였다.

여러가지 활동을 해보았는데.. 후기를 작성하고 싶었으나 계속 바빠서 밀렸다 ㅠㅠ 

원티드 프리온보딩

과제 react-query 를 이용하여 CRUD 구현하기

원티드에서 프리온보딩 챌린지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주제는 기술과제에 최소한 불합하지 않는 코드를 작성하기, api 연동과 리액트 쿼리 

 

새로운 자극이 되었던 프로그램이고 만족도가 아주 높았다.

자세한건 후기글에서~

 

 

인프콘 2022 참가

인프런에서 주최한 오프라인 컨퍼런스 행사

 

추첨을 통해 선발했다는데.. 경쟁률이 10대 1이였다고 했다. 운이 좋게도 당첨되었고, 하루 휴가를 쓰고 재미있게 다녀왔다.

자세한 건 후기 글에서..

 

테오의 스프린트 11기 참여

피그잼에서 5일동안의 회의 결과물 

https://velog.io/@teo/series/%ED%85%8C%EC%98%A4%EC%9D%98-%ED%94%84%EB%A1%A0%ED%8A%B8%EC%97%94%EB%93%9C

 

시리즈 | 테오의 프론트엔드 - teo.log

안녕하세요. 테오입니다. 스프린트가 시작될 주의 첫날이네요 :) 1 개인의 소중한 시간을 스프린트에 써 주기로 결심한 빈츠, 민민, 비비, 곤이, 혜심쓰, 웹린이, 폴, 해달 모두 모두 감사드립니다

velog.io

테오의 스프린트 라는 단기 스프린트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5일 동안 하나의 아이디어를 내고 프로토 타입까지 만들어보는 시간이였다. 퇴근 후 밤 11시부터 3시간 ,총 5일동안 진행하는 프로그램이였다. 매일 2 ~ 3시에 취침.. 체력이 빠지는게 느껴졌다.

그래도 너무 재미있는 과정을 겪었고 한번 더 참여 해보고 싶었다. 

 

자세한 건 후기 글에서.. 

 

 

강남역 물난리, 회사도 피해갈 수 없었다..

오전 반차쓰고 출근 ㅠㅠ

8월8일.. 이때도 퇴근 후 공부를 하고 집을 갔는데..  비가 많이 오길래 30분 정도 일찍 집에 갔다.

이때 30분 더 늦었으면 집에 못 돌아올 뻔 했다.....

 

결국 회사 지하가 잠겼고, 다음날 재택을 한다고 공지가 내려왔다. 하지만 나는 재택이 안되는 신분이라... ㅠㅠ

오전 반차를 쓰고 오후에 여유롭게 출근했다. 다음날 오후의 강남은 너무나도 평화로웠다. 지하철이 뽀송뽀송했다.. 뭐지..

 

 

해커톤 참가 신청 성공!

해커톤 참가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해커톤 소식. 언젠가 한번 나가보고 싶었고.. 8월 막주에 선발 결과를 안내받았다.

해커톤은 9월 2일 ~ 4일 2박3일로 진행이 되었다. 그리고 이 글을 쓰는 지금.. 해커톤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고 (상도 받음 ㅎ) 매우 꿀잼이였다. 

 

8월을 정리하는 글을 작성하고 나니 밀린 글들이 아주 많다...  시간이 있으면 더 밀리고.. 까먹기 전에 작성해야겠다.

 

사실 8월 초에 했던 고민들은 월말에 여러 활동들을 하면서 어느정도 해답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그 고민의 흔적들이 내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잡이가 되어가는 중인 것 같아서 다행이다.

 

 

9월에는 내가 부족한 부분을 점점 채워나갈 수 있는 한 달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각 좀 그만 잡고 좀 뭐라도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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