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기록

독학 프론트엔드 개발자 취업 준비 후기 (IT 산업기능요원을 준비하며)

ghoon99 2021. 12. 8. 22:55

드디어 1년동안 준비했던 것의 모든 과정이 끝이 난다.

 

얼마전 작성한 글(11월 후기) 대로 신입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취업 준비를 열심히 했고

정말 운이 좋게도 최종합격까지 발표 된 상황이다. 

 

올해 취업을 꼭 해야만 했던 이유는 산업기능요원으로 대체복무를 하고자 했기 때문이다. 

최종 합격 이후에 수습기간을 통과하면 산업체 복무 편입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사실 편입을 하기 전까지는 완전히 목표에 도달 한 것은 아니다.

수습 기간을 문제없이 잘 통과하려고 노력을 많이 해야 할 것이다.

 

그래도 이 내용들을 잊기 전에 빨리 글을 작성하면서 기록을 남겨보려고 한다.

이번 글에서는 구직활동을 어떤 과정을 거치며 진행했는지 , 그 과정에서 느낀 점들을 작성할 것이다.

 

tmi 주의!! #스압_요약은 맨 밑에

(1년뒤.. 이직했대요)

https://ghoon99.tistory.com/98

 

1년차 주니어 프론트 개발자의 이직 후기 (feat. 산업기능요원 전직)

들어가며 어느덧 프론트엔드 개발자로 일을 시작한지 1년이 넘었다. (21.12.14 입사) 현재 산업기능요원으로 대체복무를 진행 중이며 이번에 이직을 하게 되었다. 이직을 진행하며 겪은 모든 것들

ghoon99.tistory.com

산업기능요원?

대체복무제도 중 하나이다. 병무청에서 지정한 업체에서 대체복무를 하는 복무자를 말한다. 병특, 산업체 라고도 함

 

현역은 내년부로 이 제도가 막힌다고..? 한다. 혹은 들어가기 엄청나게 까다롭거나

나는 다행인 것이 보충역 판정을 받은 사람이라.. 현역보다 티오도 널널하고 마음만 먹으면 신청이 가능했다.

 

보충역(신체검사 4급)은 보통 사회복무요원(공익) 으로 복무를 진행하는데 

산업기능요원이라는 제도를 알게 되고 고민을 많이 하였다.

 

IT 쪽 학과를 다니고 있어서 어느정도 그쪽의 개념은 있었던 상황이였다. 

또 주변에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한 선배나 동기들의 경험담을 들으니 

그래도 현역보단 나은 처지이겠지만.. 2년의 시간을 날리며 몸도 마음도 고생하는 것 자체는 다르지 않았다.

물론 현역보단 훨씬 나은 처지인건 맞는 것 같다. 출퇴근을 하며 남는 시간에 개인 공부를 해도 괜찮았다.

 

하지만 뭔가 나에게 또 다른 좋은 선택지가 있었고 그 기회를 그냥 버리고 싶지는 않았다.

산업체에 복무를 하게된다면 2년동안의 현업 경험도 생기고 돈도 준다고(실력에 따라 최저임금~4,5천까지ㄷㄷ) 하지만..

 

나는 돈..보다 경험이 더 중요했다. ( 집에서도 딱 그렇게 이야기 해주셨다.)

더 중요한건 내가 좋아하고 관심있는 일을 하며 2년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보내는 것

정말 산업체 복무를 간절하게 만들었다. 

 

IT 분야의 산업기능요원을 지원하려면 어느정도 자격이 필요했다.

보충역은 정보처리 관련 학과를 2년 이상 수료 하면 자격이 주어졌다. (ex 컴공과 2학년 수료)

하지만 내 학과는 17년도에 신설된 학과이므로 정보처리 관련학과 목록에 정확히 기재되어있지는 않았고

 

20년도에 병무청에 문의를 한 결과 (전화로..) 커리큘럼을 보고선

프로그래밍, 정보처리를 다루는 학과가 분명하다며 인정을 받긴 했다.

(커리큘럼상 플밍언어 ,자구알고, 컴구, 컴네 ,데베, 운체 를 다 배우는데 안 될리가 없다..)  

 

그렇게 모든 조건을 따지며 고민을 한 결과 

IT 산업기능요원에 도전이라도 해보자 라는 결론이 나왔다.

 

1년간의 휴학을 결심하다.

2학년 수료 후에만 산업체 지원 자격이 주어졌으므로 20년도 2학기 (2학년 2학기) 까지 학교를 다녔다.

2학년을 마치고 난 후 솔직히 내가 할 수 있는건 별로 없었다.

 

과내 인공지능 학술동아리를 운영하며 어느정도 인공지능에 기초 개념에 대한 것은 이해했지만..

(캐글로 어떤 대회의 베이스라인 코드를 제출할 정도..?) 

그것을 가지고 실무에 간다..?? 라는 것은 정말 양심없는 생각이였다.

 

산업기능요원이라곤 하지만 IT 분야는 결국 어떤 회사에서 일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실력이 있어야 했다.

일반 취준생만큼 실력이 없으면 뽑히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막상 뽑혀도 일을 하면서 문제가 많이 생기고 힘들 것이다.

 

그래서 다시 고민을 잘 해본 결과 1년동안의 휴학을 통해 실력을 키우기로 결심했고,

동시에 내가 맡고 있었던 동아리 운영에도 더 신경을 많이 써보기로 했다.

 

만약 실패하면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도 아주 많이 했다.

결과론적으로 올해 1년동안의 정말 많은 일이 있었고 좋은 경험들을 많이 했다.

내가 성장할 수 있었던 1년이였고 전혀 아깝지 않은 시간이였다.

산업체에 실패했어도 사회복무를 하면 되는 것이고

올해 남긴 지식들이 앞으로도 살아가는데 너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여튼!! 

1년 휴학을 결정하고

그 1년동안 계속 공부에 집중을 하지는 않았지만!

(사실 공부 자체는 6개월 정도 밖에 못했다...  2021 후기 글에서 작성 할 것)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 독학을 진행하였다!

 

아! 왜 웹 프론트엔드냐면 !!

처음엔 이미 어느정도 공부를 해놓은 AI 개발자 (AI 엔지니어) 를 희망을 했었으나 현실의 벽 때문에 포기했다..

( 내용(고급수학)이 너무 어렵고 학사로 뽑는 인원도 너무 적다(특히 산업체),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비교적 빨리 배울 수 있고, 흥미도 있었고, 수요도 많은(산기요도) 웹 프론트엔드 개발자를 목표로 하고 공부를 시작했다.

 

물론 처음엔 이렇게  프론트 공부를 시작했지만

올해 공부를 하면서 , 휴학 중 많은 일을 겪으며 , 내가 진정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가 생겼고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는 것은 그 큰 그림의 시작 부분이 되었다. 

 

 

독학을 어떻게 진행했냐(생 초짜 html css js 부터 리액트 , 개발 전반까지..) 는

추후에 다른 글로 다시 정리해서 작성해 볼 예정이다.

1년을 다시 돌아보고자, 그리고 웹쪽에 관심이 있는 후배들이 있기에 도움이 될까 해서.. 

 

 

드디어 구직기간이 다가오다.

프론트엔드 공부를 처음부터 독학으로 진행을 해왔었다. 

그리고 드디어 11월, 원래 계획을 했던 구직 기간이 왔다.

11월에 서류지원을 시작해 12월에 면접, 입사 까지 마치는 것이 올해 계획이였다. 

 

업체를 찾고 , 제출 서류들을 만들고 회사에 지원하기 까지의 계획을 세웠고

11월 중순부터 하나씩 차례대로 진행하였다. 

 

서류 작업 

대부분의 채용공고에서 깃허브 , 포트폴리오 , 이력서 등을 제출받는다고 한다.

그래서 회사에 공통으로 제출할 서류들을 만들기로 했다. 

 

평소에 깃허브 , 블로그 등에 코드나 공부 자료를 정리를 어느정도 해놓은 탓에,

금방 나만의 자료를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

 

우선 노션으로 나의 소개 페이지를 작성해보았다.

어떤 내용이 들어가면 좋을 지, 어떻게 작성해야되는 지는 검색을 통해

다양한 블로그 글이나 유튜브 영상을 참고하면서 작성을 마쳤다.

웹 포트폴리오 (노션으로 작성함)

노션을 이용하여 웹 포트폴리오..?라는 것을 작성하였다..
개인 프로젝트와 기타활동 내역을 페이지로 따로 정리

기본적인 인적사항 , 짧은 자기소개 , 학력, 보유기술 ,수상내역 , 프로젝트 내역 , 기타 활동 내역 등의 내용을 담았다.

노션을 이용해 페이지를 적절하게 나눠서 더 궁금한 점은 페이지로 들어가 볼 수 있게 해놓았다. 

또 링크를 걸어 상세한 내용을 볼 수 있게 해놓았다. (웹 소개 페이지의 장점!!)

 

사실 지금 보면 이게 중요한 건지.. 라는 TMI 성의 내용도 있는 것 같다.

그렇지만 내가 지금까지 어떤 활동을 했고 무엇을 만들었냐를 전부 보여주고 싶었다...

 

이력서 작성

 

이력서 첫 장
대강 이런 템플릿으로 작성하였다.

채용 공고에 이력서(자소서와 함께)를 제출하라는 곳이 대부분이다.

노션에 만든 포폴의 주소를 보내도 되겠지만...

PDF로 내보내기 했더니 전부 다 페이지가 깨져서 나오는 등 보기가 어려웠다.

 

나중에 면접에서 들고갈(혹은 면접관분들이 볼)서류같은 것을 따로 준비하면 좋다고 했다.

그래서 서류용 이력서를 하나 더 만들기로 하였다. 

 

 

진짜 깔끔하고 가독성 좋은 원하는 템플릿이 없어서 직접 만들었다. (워드 대신 PPT로 그렸음....;;;)

이미 웹 포폴을 만들어 놓아 내용은 금방 채웠다. 

다만 진짜 문제는 웹에서는 써놓지 않았던 자소서 내용이였다.

 

자소서라.. 살면서 자소서를 쓸일이 별로 없었다. 입시도 안써보고 , 써봤자 동아리 신청 자소서 이런거..?

더군다나 항목 없는 자소서는 정말 처음 써본다.

보통 어떤 항목을 주고 그것에 대해 서술하는 느낌으로 자소서를 쓴다고 한다.

 

근데.. 그냥 그런거 없이

나는 자유롭게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리기 위해

질문을 직접 던져야 한다.

 

그래도 어느정도 공통항목이 있지 않을까? 

검색을 통해 얻은 정보와 내 생각을 합쳐 다음과 같은 문항을 만들어 냈다.

 

  • 나는 어떠한 사람인가? (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삶을 살아왔는 지)
  • 개발자가 되고 싶은 이유 ( 어떻게 개발을 접했으며 개발자가 되어 무엇을 이뤄내고 싶은 지)
  • 어떻게 일할 것인지? (어떻게 집단에 기여를 할 것이며 어떠한 태도를 가지고 일을 해낼 것인 지)
  • 앞으로의 목표 ( 내가 최종적으로 목표로 하는 일, 그것을 위해 어떤 행동을 할 것인 지)

등의 항목을 작성하였고 

내용은 그냥 생각나는 대로... 첨삭도 없이... 작성하였다.

 

한줄씩 글을 써내려가다 보니 자소설 자소설 하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닌데...라는 기분이 수없이 들었고 

그냥 지어낼까..라는 생각도 잠깐 들었다. (지어내지는 않음 결국)

어느샌가 모든 항목에 작성을 완료 하였다.

 

대체 무슨 자신감일까. 지금 봐도 고쳐야 될 것도 많고 그냥 아무리 봐도 부족하다.

어디 취업상담하러 제출하면 욕먹을수도...?? 

 

그냥 내가 이렇게 생각하고, 이런 사람이다 라는 진심만 들어가 있으면 되는 것이지 않을까..

싶은 이상주의적 생각이 있었는 듯 하다.

 

이 과정을 겪으면서 느꼈던 점이 몇가지 있다.

 

나를 남에게 소개를 하는 글을 쓰다보면 

내가 누군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어떻게 살아갔고, 어떤 목표가 있는지를 생각하게 된다.

이것들은 생각보다 답하기 어려운 질문들이다.

 

왜 공부를 하는지,

왜 대학에 들어와서, 이런 저런 활동을 하는 지,

미래에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도 모른채로 

그저 남들이 하는대로 이끌려서 사는 친구들을 주변에서 많이 보았다.

나 또한 그랬었다.

 

저런 질문의 답이 늘 일정하게, 완벽하게 존재하지는 않을 것이지만 

자신에게 내가 누구인가를 물어보는 행동..

내가 내 삶을 잘 행복하게 살려면 적어도 저런 질문들을 만나고 정리해볼 필요가 있어보인다. (특히 20대 초중반에..)

 

마침 서류를 작성하면서 그런 질문들에 대답을 해보려고 노력을 했고 

그냥... 이런 생각이 들었다..

 

 

 

또 지금까지 어떤 활동을 했는지 정리하는 것..

 

깃허브나 컴퓨터에 지금까지 활동을 잘 정리해놓은 탓에 

금방 자료를 만들 수 있었고, 또 기록도 잘 해놓아 기억도 잘났다.

비록 작은 프로젝트나 , 과제라도 정리해두는 습관을 잘 들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또 주기적으로 내가 어떤 활동을 했나 , 어떤 것을 만들었나 

청소하듯이 한곳에 모으는 행동을 하면 좋을 것 같았다.

 

이렇게 서류를 준비하면서 느낀 점들을 작성했다.

 

당장 취업 준비를 하지 않을 시기여도

서류(포폴 같은거)와 자소서를 작성해보고

그것을 몇달마다 꾸준히 업데이트 하는 습관을 들이면 정말 좋을 것 같다.

 

갑자기 어떤 기회가 찾아오게 된다면 (인턴이나 여러 대외활동 , 심지어 스카웃까지)

이미 정리를 해놓은 것으로 준비가 되어있어 기회를 잡을 수도 있을 것이고

 

몇 년씩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생각해놓은 자료들과 글들이

짧은 기간동안 작성한 내용들보다 훨씬 낫지 않겠는가.. 라고 생각한다.

 

 

지원 준비

어떤 기업에 지원을 할 것이냐에 대하여도 많이 고민을 하였다.

 

병역업체로 지정된 회사들은 대부분 중소기업이다. (대기업은 법적으로 불가)

IT 업체로는 SI , (서비스) 스타트업 등이 주를 이뤘다. 

 

나는 딱 SI 와 스타트업 둘로 구분을 하고 비교를 해보았다.

종류 SI 업체들  (서비스)스타트업들
위치  구로, 가산 디지털단지 등등 주로 서울 ,강남, 판교 , 마포도 간간히 있었음
기술 분야 백엔드(자바(스프링),php 등) 프론트(리액트,앵귤러,뷰) , 백엔드 (자바,노드 등등)
특징..? 보수적 문화(기술,개발,사람) 상대적으로 열려있다지만 재정적으로 불안정적인 곳 많음
채용공고 사람인 , 잡코리아, 병역일터 원티드, 로켓펀치,병역일터(좀 적음)

 

SI 는 개발자의 무덤...?이라는 소리도 있고

낮은 평균임금 높은 업무강도(야근많음), 파견근무

상대적으로 보수적 개발 문화 , 병특 후려치기...

등등 검색결과 안좋은 이야기들이 많았다. 

 

제일 중요한 부분인 이곳에서 개발자로서의 성장은 부정적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그리고 어차피 JAVA 언어(스프링 프레임워크를 많이 쓰나봄)를 이용한 웹작업 을 주로 했고

JS 언어를 사용하는 프론트엔드 (리액트) 는 상대적으로 찾아보기 어려워서 내 일자리도 별로 없었음..

그럼 이곳을 제외하고 찾아보자 라는 결론이 나왔다.

 

서비스 스타트업 중에 병역 대체가 가능한 유명한 회사도 많지만..

아직 그 곳을 갈 정도의 실력이 안되고.. 전형도 길고(코테 ㅡㅡ)해서 아쉽지만 지원을 하지 않기로 했다.

혹시 모르니 리스트에만 넣어놨다.

 

  • 원티드 ,로켓펀치 (채용공고, 채용 프로세스 확인)
  • 잡플래닛 ( 회사 리뷰 , 평점)
  • 더 VC (스타트업 투자 규모 확인)
  • 병역일터 (병역대체 업체인지 확인 용도)

을 참고를 많이 했다.

약 30여개의 기업 목록을 엑셀에 제작하였음

기업명 , 종류 , 위치 ,기술스택, 코테여부 , 채용프로세스, 투자규모, 사원수, 잡플레닛 평점

예상 난이도, 우선순위, 총평 을 작성하며 기업 목록을 제작하였다.

 

대부분의 채용 과정은 

서류 => (과제전형이나 코딩테스트) => 기술면접 => 인성면접 => 최종합격 

순서였다. 

 

과제전형이나 코딩테스트는 확실히 어느정도 들어본 기업이거나 많이 성장한 기업에서 요구하고 있었으며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곳은 면접 절차가 간단했다.

 

생각보다 프론트엔드를 모집하는 병역대체 스타트업이 많이 존재하였으며 그 중에 유명한 곳도 많았다.

기업들을 모으고 채용공고를 보면서 자존감이 심하게 하락하였다.. (내 실력이 사실 그리 좋지는 않은 것 같았음,,,)

 

뭐 그래도 어떻게 하겠냐 여기까지 온거.

"일단 하자" 라는 마인드로

 

적어놓은 희망 지원 우선 순위와 예상 난이도를 참고하면서 

1 2 3 그룹을 나눠 (그룹당 기업 한 6~10개)

1그룹 부터 서류를 보내 지원을 시작했다. (채용 과정이 제일 짧은 것 부터)

 

면접 준비 

각 페이지별로 정리해놓은 질문이 한 10개 ~ 20개 정도는 될듯 싶다.
JS 코어와 리액트 관련 지식 예상질문을 모아 답변까지 직접 적어놓았다.

기업들에 서류를 날렸으니 이제 결과를 기다리며 기술 면접 준비를 시작했다.

폰을 들고 다니면서 보기 편하게 노션에다가 정리를 했다.

 

중요한 html / css / js / react / 브라우저 와 자구 알고 등 cs 지식 등을 정리하였다.

질문은 역시나 검색하면 나오는 그런 중요한 질문들을 정리했다. (자료 공유가 너무 잘 되어있어서 좋았다...)

또 내가 공부하면서 이런것은 물어볼거 같은데..? 라는 것도 추가했다.

 

기술면접 대비 질문을 정리하면서 ,,, 정말 앞으로 배울 것이 많다고 느꼈다.

아직 많이 부족하구나... 내가 모르는 것 과 아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또 뭘 모르는지 모르는 분야가 아직 많다.. 

꾸준히 공부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인성 면접은... 솔직히 별로 준비 못했다. (서류 결과가 빨리 나온 탓도 있음..ㅎㅎ)

그래도 이 부분은 평소 생각대로

내가 어떤 사람인지 전달만 잘 하면 되지 않을까? 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리고 자기소개!

어딜 가도 1분 자기소개는 시킬 것 같았고

 

1.이름 소개 

2.성격1-> 성과1 

3.성격2-> 성과2

4.성격1을 살린 입사포부

5.성격2을 살린 입사포부

 

왜인지 모르겠지만 일단 이렇게 하면 좋을 것 같았고

괜찮은 내용인 것 같았다 (반응도 괜찮았다..?)

 

서류 결과

총 13개의 기업에 지원을 했다.

5곳에 서류를 합격하였고 8개는 불합했다.

 

신기하게도 불합격 된 곳에 공통점이 있었다.

산업기능요원 채용공고가 없으나 병역업체로 지정이 되어있었 곳이 여러 곳 존재했다.

 

일단 지원을 해봤는데 그 공고가 없으면 지금은 산기요를 구하지 않는 상태인가보다..(추측임)

또 자격요건에 2년이상 실력을 요구하는 곳은 대부분 불합이였다.

경력직이라는 소리 같은데 나는 일단 경력 상관없이 ( 시니어,5~6년차 라고 명시되어있지 않는 이상 ) 일단 다 넣었다..

 

혹은 그냥 못해서ㅋㅋ  막 괜찮은 자소서도 아닌거 같고 포폴도 솔직히 뛰어나진 않다..

그래서 서탈 했는듯 싶기도 하다. 

 

여튼 5곳에 서류합격을 했고 그중 4곳은 면접으로 이어졌다.

 

1곳은 아쉽게도 (괜찮은 곳이였는데..)

이미 최종합격이 결론 난 상태로 연락이와 전형을 진행하지 못하겠다고 말씀드렸다..

 

면접 후기 

서류 합격을 하고 4번의 면접을 보게 되었다.

거의 한 주에 몰아서 보게 되었고 각 면접만의 특징이 있었다. 

간략하게 후기를 작성했다.

 

A사 

첫 면접으로 들어간 곳 

2대 1 면접이였음 

FE 리더? 와 인사팀장님?(비개발자) 가 있었다.

 

첫 면접이라 좀 많이 떨렸다. 그래도 초반엔 편하게 해주셔서 조금 안정 되었다.

처음은 인성관련 질문을 많이 물어봐주셨고 학점, 상에 흥미를 보이셨다..?

 

다음은 FE 개발자 분께서 기술질문을 해주셨다.

어떻게 이런 이론 공부들을 하게 되는지 동기 같은 것을 물어봐주셨고

자바스크립트에 대한 내용을 좀 물어보셨다.

 

끝나고 바로 느낀 것이 조금 기술 질문을 더 많이 물어봤으면 좋았을텐데 라는 기분이 들었다. 

준비한게 많았는데 ㅠㅠ 

그래도 답변 못한게 몇 개 있어서 더 공부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첫 면접인 만큼 이런식으로 면접이 진행되는구나.. 라는것을 느끼기에 좋았던

너무 어렵지도 무겁지도 않았던 가벼운 면접이였다.

하지만 기술질문을 생각보다 적게 물어봐서 ?? 했던 기억이 있다.

 

 

B사 

2대1 면접

CEO CTO 두분이 들어오심 ...!! 

 

처음엔 인성면접으로 나에 대한 이것 저것을 편하게 질문해주셨다.

덕분에 조금 더 마음 놓고 잘 이야기 할 수 있었다.

 

기술면접에서는 코드가 적힌 종이를 주고 어떻게 결과가 출력이 되는지 설명하는 즉석 과제

자바스크립트 이론에 대한 문제였다. ( 실행컨텍스트 , 스코프체인 , 데이터 타입 등) 

 

나름 아는 내용이였는지라 공부한대로 대답을 하다가 

설명하면서 내가 답으로 냈던게 틀린것을 발견해 정정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떨려서 헛소리 한 것도 있다.

(outerRefer 은 전역이였는데.......ㅠㅠㅠ)

(대강 이정도면 실행컨텍스트 스코프체인을 알긴 하는구나..라는 느낌은 줬을 듯)

 

이거 외에도 브라우저 , css, 자바스크립트 이론에 대해 많이 물어보셨음

var let const , 화살표함수 차이, display flex 특징 , css 를 이용해 요소를 화면에서 숨기는 방법 등등 

 

그리고 인성면접은 보통 많이 물어보는거 물어봤고..

나름 내 진심대로 얘기하였음 

 

첫면접보다 딥하게 물어봐 주셨고 면접 경험이 정말 좋았다.. 

건물도 정말 멋졌음. 

처음에 들어가자마자 입사하고 싶었던 마음이..

(최종 합격은 했지만 아쉽게도 다른 곳을 선택했다..ㅠㅠ)

 

 

C사 

1대1 면접

테크리더? 분이 들어오심

포폴을 프린트해서 그 자리서 처음 보더라..

아무래도 바쁘셔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약간 딱딱한 면접 대신 말 그대로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 질문답변이 아닌 그냥 이야기 하는 느낌..

색다른 경험이였고 덕분에 편하게 서로의 이야기를 주고 받는 시간이 되었다.

 

노션에 적힌 내용에 대해 많이 물어봤고 

개발하면서 어려웠던일이, 어떻게 해결했나라는 질문이 기억 난다.

 

또 기술질문은 생각보다 간단하게 이뤄졌고

자구 알고 위주로 물어본 듯했다.

이벤트 버블링 ,스택 큐 , 연결리스트 , 정렬, 그리디 알고리즘 등등 

 

연봉 얘기를 먼저 꺼내주셨는데 많이 줄 순 없다고,,

사실 오히려 감사했다.. 이미 면접 몇시간 전에 최종합격 전화를 받은 상태였다..(그리고 꽤 차이가 났다..)

그래도 편하고 즐겁게 서로를 알아가는 좋은 경험의 면접이였다!!

 

D사 

화상면접 , 1대1 면접 프엔 리더분? 과 함께했다.

처음으로 화상면접을 진행하였다.

내 포폴을 어느정도 본 상태였다.

 

처음엔 지정질문이라고 해야되나 그런것을 물어봄 

자소서에 적힌 내용을 바탕으로도 질문을 했다.

 

신중한 성격이라는데 , 빠르게 결정해야 될때는 어떻게 할것인가?

자신만의 기술 학습 방법 , 누군가를 가르칠때 고려해야 할 상황?

의견충돌이 났을때 대비?? 어떤 기술을 왜썻냐?

( 질문은 생각안나는데 전역 상태관리의 필요성 이야기 하고 , 그래서 리덕스를 써서 해결했다 라고 대답함)

 

그리고 본격적인 기술 질문을 시작했다.

이 부분에서 내가 대답을 한 후

질문에 대한 회사에서 생각하는 답을 말씀해주신 것이 정말 인상깊었다. 면접을 하며 배울 수 있었음.ㄷㄷ

 

처음으로 리액트에 대해서 좀 물어본 회사였다

hooks의 특징, setState 가 비동기처리하는지 왜그런지?

deps 배열이 뭘 하냐 등등 더 있음..  

 

그리고 html css js 까지 한 두개씩 핵심적인 질문들을 많이 물어봤다. 특히 js?

비동기처리를 하는 방식 여러개 도 물어봄 

기술면접에서 질문 중 80 ~ 90 퍼는 회사에서 생각하는 정답과 일치하여 기분이 좋았다!!

 

배울 수 있었던 면접.. 재밌었다. 

 

 

종합 후기

 

기술 면접은 노션에 정리한 면접 준비 페이지에서 대부분 나왔다.

 

공통적으로

css flex 같은거 

브라우저 렌더링 과정 

이벤트 버블링 

자바스크립트 코어 ( 스코프체인 ,this , 화살표함수 , 호이스팅, let const var 차이 )

(이상하게 프로토타입이나 클로저, 이벤트루프는 안물어봤다.. 면접 횟수가 적어서 그런 것 일수도)

 

그리고 생각보다 프레임워크/라이브러리(리액트) 에 대해선 덜 물어봐서 놀랐다.

 

 

그리고 생각보다 면접관들이 포폴이나 깃허브 코드를 안둘러보나..? (다들 바쁘니까 이해는 한다..)

면접 자리에서 포폴이나 이력서를 처음 보는 느낌을 받은 면접도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은 하지 못했다... 물어보지도 않았으니...

애초에 질문을 할 가치도 없는 프로젝트인 것인걸까 ㅠㅠ

 

 

인성면접은 그냥 예상한 그대로 ..

이 부분은 솔직하게 내가 평소에 생각하는 부분들을 이야기 하였다 따로 큰 준비 없이

그냥 꾸밈없이 내 생각을 이야기하는 자리 라고 생각했다.

 

평소에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눌 수 있었던 사람도 있었고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딱히 어렵지는 않았다.

 

뭐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 그냥 그 회사와 맞지 않는거다 라고 생각했을 뿐이다.

 

개인적으로 유튜브에서 면접 대비 영상들을 봤는데 이런 질문에는 ~이렇게 대답해야 된다 라는 것이

정형화 되버린 것 같아 그 틀이 너무 싫었다.

(공기업 공무원 면접에는 거의 이런 대답을 원하는 질문이 정해져있더만 ㄷㄷ..)

 

 

 

면접 경험이 많이 없고 실전 준비를 별로 안한지라

떨리는 바람에 말 속도가 엄청나게 빨라졌다.

지적아닌 지적을 받았으며.. 나도 인지할 정도였다..

 

그리고 인성면접 부분에서 질문에 대한 대답에 너무 tmi 를 섞어 산으로 가게 만들어 버린 경향이 있었다.

이런 답을 원해서 질문한게 아닐텐데 분명..

 

그래도 말하다 보니 자꾸 내 생각이 더 섞이고 말이 길어지고 ,, 정리가 안되고 산만한 느낌을 말하는 나도 받았다.

그 점이 좀 아쉬웠고 고쳐야 될 것 같다.

 

또 기술면접에서 너무 전부 다 설명하려고 했던 것이 좋지는 않나 보다.

특히 브라우저 렌더링 과정은 거의 모든 면접에서 다뤘는데

 

그냥 이런 과정이 있습니다~ 하고 끝나도 괜찮은 분위기서 

노션에 정리한 내가 안보고 쓴 정리한 내용들 사실 밑에 더있음...

이걸 죄다 설명하고 앉아있었다.....

그래서 자꾸 layout 과정 설명하고 짤렸다..(무려 똑같은 위치에서 2번씩이나!!)ㅠㅠ

(면접관: 이쯤이면 된거 같습니다 ^^;;)

 

최종합격 그리고..

면접을 본 곳들은 3곳은 서류 + 1차 (기술 +인성) 면접 밖에 없었던 곳이였고 

그래서 결과도 빨리 나오게 되었다. 

 

한 곳(화상 면접)은 3차까지 있는데 1차는 합격하고

그 뒤는 내가 이미 입사가 결정되어 진행하지 못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면접을 보고 난 후 3곳에서 최종 합격 소식을 들을 수 있었고

첫 합격 소식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좋은 처우를 받게 되었다.

그리고 두번째 소식은 그보다 훨씬 더 좋은 처우를 제공한다고 했다...

합격소식에 ,그리고 나에 대한 생각보다 괜찮은 평가에 너무 기분이 좋았고 행복했다.

 

 

여러 회사에 합격하고 시간내에 입사 확정을 내야 하는 상황.. 

합격을 시켜준 곳에 정말 감사하지만 아쉽게도 거절의사를 전달해야 되는 일이 생겼다.

최대한 정중하게 말하려고 했고 , 이 과정이 정말 어려웠다..ㅠㅠ

 

여튼 이런저런 일들을 겪으며 (못가서 죄송한다했더니 맞춰준다는 일도 있었음..)

결국 한 회사에 입사를 확정하게 되었다.

 

 

원래 지원 계획이였던 1그룹 2그룹 3그룹 나눠 지원하는 것은 그냥 1그룹의 합격에서 끝을 내기로 하였다.

과제 전형이 좀 아쉽긴하다. 더 괜찮은 기업을 노려볼 수도 있었으나 

합격의 보장이 없는 점, 너무 시간이 오래걸릴것 같다는 점 때문에 

그리고 생각보다 채용 프로세스 기간이 회사마다 너무 천차만별이라

원래 계획이였던 12월 내에 끝낼 수 없을 거 같아 구직활동을 종료하였다.

 

 

처음 위에서 말했듯이 최종합격으로 모든 것이 끝난게 아니다.

아직 수습기간이라는 것이 남았으며 회사에 잘 적응하고 문제없이 팀에 기여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 기간이 끝나고 큰 문제가 없다면 최종적으로 산업기능요원에 편입되어 군 대체 복무를 시작할 수 있게 된다.

 

아직 끝까지 목표를 이루려면 조금 남았지만

그래도 큰 일을 하나 해낸 것 같아 기분이 나쁘지는 않다.

수습 기간을 문제없이 잘 통과하려고 노력을 많이 할 것이다!!

 

 

 

요약

산업체라는 좋은 선택지가 생겼다.

2학년 마치고 바로 갈 실력이 안되어 1년 휴학을 결심하였다.

1년동안의 휴학기간동안 웹프론트엔드 개발을 독학 하였다.

 

11월이 되었고 구직활동을 시작했다.

서류(포폴,이력서)를 작성하면서

다들 취준기간이 아니더라도 꼭 이력서를 써보고 자료를 준비하는 과정을 거쳤으면 좋겠다

라는 것을 느꼈음

 

서비스 스타트업 위주로 기업 정보를 정리하였다.

주로 원티드 ,로켓 펀치에 채용공고가 많이 있으며 

주로 서류>(코테or 과제 전형)> 기술 / 인성 > 최종합격 절차를 거친다.

우선 순위를 나눠 기업에 지원을 시작했다.

 

면접 준비는 프론트엔드 면접 질문을 검색하면 자료가 많이 나온다.

노션에 내가 모으고 공부한 자료들을 정리하며 대비를 하였다.

 

서류 합격을 하고 4곳의 면접을 보았다.

역시 기본적인 인성질문, 자바스크립트 이론에 대한 질문들이 나왔다.

각 회사별 면접에 다른점들이 있었다.

 

말을 조금 느리게, 생각을 잘 정리해서 조리있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기술면접은 원하는 개념만 대답을 잘 끊어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3곳에 최종합격을 했고 생각보다 더 나은 처우를 받게 되었다.

동시에 다른 곳에 합격을 하여 다른 회사에 거절의사를 밝히는 것이 어려웠으며

다른 (과제 ,코테) 전형도 겪어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어 구직활동을 종료하였다.

 

이정도..??

 

 

길었던 글 읽어주셨다면 정말 감사드립니다😀😀

혹시.. 궁금한 점 있으시면 언제든지 댓글 남겨주세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