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일기장/2025년

25년 2월의 기록 - 기술적 성장,구인구직에 대한.., 그리고 GPT

ghoon99 2025. 3. 2. 16:44

2월에 은근 자주 간 것 같아.. 구디 전 회사

아무리 28일이라 짧다지만.. 설 이후로 시간이 아주 빠르게 지나간 2월 

 

큰 사건들은 없었지만, 생각하고, 배우게 된 것들이 은근히 많았다.

 

GPT 와 함께하는 블로깅
연구 초안들, 언젠가....직접,,,

 

 

GPT Pro와 함께하는 2월, 30만원치를 열심히 쓴 것 같다.

월 30만원은 너무 부담되어 다시 Plus로 내려갈 생각

o1 무제한이 너무 좋았는데 아쉽....

유기되어버린 프로젝트...

1월부터 진행하던 개인 프로젝트를 유기해 버렸다.

2월에 외주를 받아버려서 신경을 다른 곳에 쓰는 바람에 잊히게 되었다.  나중에 기회 되면 다시 살려볼 듯

 

 

외주 - 기술적 경험

사실 이번 2월은 외주 덕분에 아주 재밌는 경험을 겪었던 한 달이었다.

AWS 인프라 설계

창업하신 과 선배께서 FE 일손이 필요해 나를 불렀으나... 

이야기를 듣고 보니 FE 만 뺀 나머지를 담당을 해야 했다. (BE, AWS 설계 등등) 

그래도 마침 AWS를 공부 중이었고,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어 수락을 했다.

 

AWS 공부는 시작한 지 이제 1달이 넘어가는데... 여러 서비스들을 다루는데 고생을 했다.

그래도 GPT 덕분에 정말 빠르게 적응할 수 있게 되었다.

 

(Public, Private) VPC, ECR, ECS (fargate) RDS, S3 등등..

VPC Endpoint, IAM Role, CloudWatch, CloudTrail 등등..

 

3 tier architecture, 가용성, 모니터링, 확장성, 보안 등 클라우드의 핵심 개념들을 함께 익힐 수 있었던 작업이다.

 

인프라를 설계하고 설정하다 보니 IaC (cloudformation, 테라폼 등)라는 개념까지 이해해 볼 수 있었고,

기회가 된다면 시도도 해보고 싶었다.

 

이 작업들이

어떤 큰 그림을 보고, 틀을 짜고 설계하여, 잘 맞물려 돌아가는 것에 관심이 많은 내 성향에 아주 잘 맞는 것 같다.

 

 

또 파이썬 생태계 위에서 응용단을 개발해야 되는 상황에서..

파이썬 환경설정에, 파이썬 생태계에 딥빡을 느껴버렸고

docker compose + make

이를 윈도/맥 상관없이 명령어 하나로 3개의 (FE, BE, DB)를 띄우는 환경까지 세팅하게 되었다.

 

이러니 자연스레 도커도 따라오게 되고...

 

BE를 개발하다 보면 ORM이라는 놈도 만나게 된다.

이를 연동하고, DB 테이블/스키마가 추가/변경되면

DB에 반영을 어떤 식으로 할까(migration 전략) 짜는 것도 은근 기억에 남는다.

 

로컬, 프로덕션 환경을 나누고 isomorphic  한 코드로 각 환경에 잘 대응하게 만드는 것도 어려웠다.

환경 변수만으로 다 되는 것도 아니더라..

 

FE 코드만을 넘어 BE, 인프라 같이 이렇게 넓은 세계를 직접 경험하니

진짜 리액트 코드 안에서 놀던 시절의 내가 얼마나 좁은 세계에서 살았는지 느껴진다.

 

아직도 갈길이 멀다! 

 

외주 - 면접 (?) 경험

나와 원래 함께 작업하실 분이 퇴사하신다 하여, 다른 개발자를 뽑게 되었다.

이 채용 과정에 면접을 봐달라는 요청이 있었고, 나와 잠시라도 함께 할 사람이니 당연히 수락하였다.

FE 개발자를 뽑는 것은 아니었고, ML + BE 느낌의 포지션이었다.

 

 

결과적으로 채용을 마쳤고, 이 과정에서 생각해 볼거리가 정말 많이 생겼다.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인지라, 한정된 자원 안에서 좋은 지원자를 추려내고 싶었지만... 

정말 쉽지 않았다.

 

그리고 정말 요즘 시장이 쉽지 않은 것도 느껴졌다.

작은 규모의 회사, 신입/인턴 급 모집에도 수십대 1 이라니...

 

소신발언이기도 하겠지만...

생각보다 수요와 공급의 불일치(?)가 많이 느껴지기도 했다.

 

기업이 원하는 사람과, 지원자의 방향이 많이 맞지 않다는 것이 느껴지고,
또 지원자가 바라는 것과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한 괴리가 크다는 느낌

 

 

여러 개의 이력서/포트폴리오를 보면서 또 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그것 중 메모로 남겨놓은 것을 옮겨본다.

 

  • “이 사이트가 어떤 기능이 있고, 어떤 역할을 하는지(기대효과 등) ” 같은 건 사실 엔지니어 입장에선 그다지 크게 궁금하지 않았다.
  • 오히려 병목점, 이슈가 있었을 때 어떻게 풀어나갔는지를 이야기해 주고,
  • 왜 그 병목점이 생겼는지를 설명하며 자연스럽게 프로덕트(프로젝트)의 형태를 보여주는 게 훨씬 좋지 않을까?

 

  • 포트폴리오에서는 단순히 “내가 뭘 했다”가 아니라 “어떤 과정을 거쳐 생각하고 문제를 해결했는지”가 더 흥미로웠다.
  •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태스크에 대해 어떤 사고 과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내가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가 무엇인지를 보고 싶다.
  • 이 부분이 안 담겨있으니까 답답했던 부분.. 이게 뭐냐..

 

  • 머신러닝을 하겠다는 건지, devOps를 하겠다는 건지, 웹 응용단을 하고 싶은 건지 모르겠다.
  • XX 과정 수료, 였던 분들이 이런 경향이 있었는데, 다 할 수 있을 것 같이 적었지만 결국은 다 못 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 기업이 원하는 포지션을 살펴보고, “나를 이렇게 쓸 수 있어요”라고 어필할 수 있는 이력서가 필요한데,
    대부분은 “나 이것도 했고 저것도 했고, 학교생활도 잘했어요. 성실하지 않나요?” 이런 숙제검사받는 느낌만 든다.

 

  • “이게 신입 입장에서 내가 너무 많은 걸 기대하는 건가?” 싶기도 하다.
  • 그래도 답답한 건 답답한 거다.
-- 구인 입장 고민..?
- 지원자가 편안하게 대답할 수 있는 질문 방식
-> 질문이 공격적으로 느껴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제한된 리소스 내에서 우수한 지원자를 선별하는 방법
-> 작은 규모회사에서 최대한 괜찮은 인재를 가려낼 수 있는 전략..?

지원자의 잠재력을 면접을 통해 제대로 끌어내는 방법.
-> 단순히 경력이나 스펙만 보는 것이 아니라, '포텐셜'을 볼 수 있는 질문이나 평가 방식??

(비록 짧은 경력이지만) 경력자의 시각으로 신입(or 인턴)을 평가할 때의 갭을 줄이는 방법
-> “신입이라면 이 정도는 알아야 한다”는 기대치가 서로 달라서 생기는 괴리를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

 

 

이 과정을 겪으며 거울 치료(?) 도 되었다. 

 

내가 구인자가 되어보니 확실히 어떤 것을 보여줘야 할지 감이 잘 잡힌다.

사실 나도 앞으로 구직을 다시 해야 하는 입장에서 나를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만들었던 경험이었다.

 

 

 

이번 경험을 하면서, 특히 "메타인지'와 "자아인식"이라는 키워드가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다.

  • 내가 어떤 색깔을 가진 사람인지
  • 내가 어떤 강점과 가치를 지닌 사람인지
  • 그리고 나 스스로를 잘 이해하는 것

이것이 성공적인 구직 과정의 핵심 열쇠이자,
더 나아가 삶을 살아가는 데에도 핵심적인 요소가 아닐까 싶었다.

 

 

흥미로운 건, 평소에 내가 닮고 싶거나 잘한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의 발자취를 쭉 따라가 보면,
결국은 하나같이 이 ‘자아인식’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었다는 점을 최근에 발견하였다.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자신의 특성과 가치를 깊게 이해하는 능력,
즉 "나를 아는 힘"이 결국 탁월한 사람들의 공통점이었던 셈일지도 모른다.

 

이 부분에 대한 더 깊은 분석과 구체적인 사례들은
기회가 된다면 별도의 글에서 다시 한번 녹여내 보려고 한다.

 

 

4-1 시작 

14학점이네요..

수강신청을 아주 성공적으로 끝냈다. 

컴구/운체 , 졸업프로젝트, 필수교양 1 이 메인이 될 듯

 

이제 졸업까지 3학점 남았다..

 

4-2는 온라인 + 가벼운 Pass Fail 수업으로

사실상 학교 생활은 이번 학기가 마지막이 될 듯하다.

 

과연 마지막 학교 생활은 어떻게 될까요?!

 

 

그 밖에 전 동료 분들도 보고, 동료 분의 전 동료(?) 분도 보고..

 

잘 쉬고.. 그렇게 2월이 마무리되었다.

 

겨울방학도 이렇게 끝났다.

여행을 못 간 게 살짝 아쉽지만, 추워서 어딜 갈 수가 있었을는지......

 

 

지난 1월 글 중

 

결국 정처기는 까먹고 놓쳤다. 차피 공부도 못했다. 내 9천원....

 

카푸스틴 넘 어려워요.......

피아노는 순항 중,

6개월 주기로 레슨 선생님이 자꾸 바뀐다...... 3월부터는 새로운 선생님과 함께...

베피소 7은 완곡, 디테일 다듬고 있다.

 

새로 시작한 곡은 리스트 초절기교 10번 

작년부터 꼭 치고 싶었던 곡인데, 어렵다...

 

 

3월은 개강

둘째 주에 싱가포르로 여행 다녀온다. 

외주도 마무리 지어야 하고, 팀프로젝트, 과제, 수업 등등에 치여살 듯 

 

 잘하자! 재미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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