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과동아리 활동일기

[과동아리 활동 일기] #3 2020년에 있었던 일들 두번째

ghoon99 2021. 11. 5. 21:34

지난 글에서는

2020년도 1학기와 여름방학을 어떻게 지냈는가에 대한 글을 작성하였다.

 

운영진의 자리를 처음 맡게 되고 했던 고민들 ,

코로나로 인해 무산되어버린 계획들, 

그리고 그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멘토링(교육봉사) 프로그램을 장기적으로 진행하면서 있었던 일들

여름방학을 마치고 새로운 학기를 시작하면서 있었던 일 까지 작성을 하였다.

 

이번글에서는 2020년도 2학기부터 2020년도 겨울방학 시작까지 어떤 일을 했는지에 대해 적어볼 것이다.

 

이때부터 운영진으로서 본격적으로 동아리 활동을 기획하고 직접 실행시키면서

부원들에게 동아리 활동에 대한 많은 경험을 만들어주고자 하였던 시기이다.

 

그렇게 2학기 시작

~지난글 신입부원 모집글에서 이어지며~ 

여튼 몇명의 부원을 더 뽑아 20명이 살짝 넘는 인원으로 2학기를 시작하게 되었다.

 

부원들이 어디가서 "동아리에서 하는 것이 없다" 라는 말을 안했으면 했다.

그 말을 제일 피하고 싶었다.

 

지난 년도, 올해 초와 같이 너무 자율적으로 던져놓고 자율적으로 공부하기만 바라면 안될 것 같았다.

그리고 뭔가 꼭 공부가 아니더라도 무언가 참여를 할 수 있는 이벤트(사건) 를 만들어 줘야 겠다고 생각했다.

 

일단 다들 모였으니 

오프라인이였으면 제일 먼저 했을 개강총회 부터 한번 해보자! 라고 떠올랐고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온라인 개강총회를 처음 시도해보았다.

운영진 단톡방에 스트리밍 제안해본 기록 ...이 남아있네

먼저 온라인 개총을 해보자고 제안을 해보았고 

어떤 내용으로 진행할지 ppt 를 만들어서 먼저 보여주었다.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줬고 운영진 모두 다 잘 도와줘서 성공적으로 실행 할 수 있게 되었다.

 

처음으로 시도한 실시간 유튜브 스트리밍 개강총회

동아리 부원들에게 그 동안(17~20년도) 우리 동아리가 이런 상황을 겪었고

( 이때 처음 알게 된 부분도 있었다.. 18년도의 암흑기..?)

그리고 20년도 지금, 아직 자리를 잡아나가고 있는 성장중인 동아리다 라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

 

그리고 다음은 2학기에 어떤 활동을 할 지 간략하게 소개를 했고

 

마지막 순서는 이전 글에서도 언급했 듯이 동아리에 들어와서 가졌으면 하는 태도에 대하여,

동아리의 방향성에 대하여 개인적인 생각을 다시 한번 부원들에게 전달하였다.

 

너무 떠먹여주길 바라지 말고

자발적으로 공부하는 자세를 가지며 동아리 활동을 같이 재밌게 해나갔음 좋겠다는 메시지이다.

 

2학기 중 여러 활동 시도

완전한 오프라인 활동은 아니지만 

이때만 해도 약간 풀려가는 분위기였고 

박람회 , 세미나 등 다양한 이벤트들이 있었다.

조짜서 다녀왔던 박람회 와 부원 몇명 데리고 1달동안 매주 한번 캐글 입문 오프라인 강연을 다녀옴

일단 부원들과 친해지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해서 코엑스에서 열리는 박람회를 조를 짜서 구경 갔다왔다.

또 캐글에 대한 오프라인 강연을 하는 곳이 있어서 부원 몇명을 데리고 참석을 하기도 했었다.

개인적으로 여기서 많이 배웠었고 나중에 도움이 많이 되었음

 

드론 자율비행대회도 출전해서 상도 타왔었다.

추가로 내가 기획한 일은 아니지만

2학기 개강 전 후로 드론 자율비행 대회에도 참가하여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원들끼리 많이 만나고 친해졌다고 했는데

나는 준비도 못했고 참여도 못했다.ㅜㅜ

 

여튼 이런 저런 활동을 추가해나가며 점점 동아리 다워지고 있었다.

 

그래도 학술동아리라 같이 공부도 하고 그러면 좋았을텐데

학기 중이라 그런지 아직 무거운 스터디 같은 것을 해나가기는 힘들어 보였다.

 

 

동아리에 소속감을 주려고(특히 신입생들) 노력을 많이한 흔적을 또 발견하였다.

1학년들의 시험 가이드를 실시간으로 해주려했으나 내가 너무 바빠 가이드북으로 대체,.. 결국 21년도에 꿈? 을 이루긴 했다.

족보도 뭐 수제작해서 뿌려주고 질문도 받아주고...했던걸로 기억난다.

 

20학번 신입생들은 비대면이라 학교도 못와보고 학교생활도 못해봤을텐데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선배도 만나고 서로 도움도 주고 받고 하면서... 

동아리에 들어왔더니 이런 장점도 있었구나..

약간 선후배간에 더 뭉쳐졌으면 좋겠다는 

막 그런 느낌을 주고 싶었다.

 

난 신입생 때 원래 같으면 선후배고 뭐고 이런거 생각도 안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대체 무슨 오지랖이였는지... 그래도 결과가 나쁘지만은 않았다.

 

 

웹 세미나 같은것도 몇번 진행했었다.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다양한(개발관련 + 진짜 아무거나) 주제로 몇주에 한번 돌아가면서

자기가 준비한 주제에 대하여 발표를 진행하며 동아리 부원들과 지식을 공유하는 시간을 만드려고 했었다.

진짜 굳이 안해도 될 일 중 하나긴 했다. 바쁜 학교일정때문에 몇번 하고 없던일이 되어버렸다..

뭐 계획은 많았지만 결국 내가 바빠지면서 같이 해나갈 사람이 없어 금방 잊혀졌다..

 

한 2번정도 발표를 했던걸로 기억나는데 

한번은 여러 공모전과 대외활동 , 그리고 다양한 개발관련 행사를 소개하며 

학교 공부외에 자발적인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지금 다시 찾아보니 1시간 동안 혼자 떠들던 영상이 아직 남아있다.

 

 

 

여러 활동을 해나가며 시간을 보내던 중 

갑자기 확진자가 급증을 해버리고 ( 2020 12월 서울 3차 대유행?)

 

학사 일정도 시험을 2주 앞두고 종강을 1주일 당겨버리는 바람에 

모두가 정신이 없었던 상황..

나 또한 마찬가지였고 심지어 준비 중인 대회도 모두 끝나지 않았던 상황이라 힘들었다.

 

그대로 일단 종강까지 학교생활에 집중을 하였고

종강하고 나서 여유가 살짝 생겼다.

 

 

겨울방학 첫 정규 스터디 시도

내가 작성한 2021년도 동아리 활동 계획 ppt  중 일부분 

그렇게 겨울방학을 맞이하게 되고 

겨울방학에 활동을 기획을 해야했다.

 

인공지능을 같이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인 학술동아리인만큼 

인공지능에 대한 스터디를 진행해야겠다고 생각을했고

다들 동의를 하였다.

 

사실 2학기때부터 어느정도 계획이 되어있었던 일이긴한데..

스터디를 어떠한 방향으로 , 어떤 식으로 진행할지 기획을 맡고 깃허브로 기록을 남겨보려 했었다.

목표와 방식

오프라인 스터디는 불가능 했으므로 온라인 스터디 방식을 만들어야했고

어떤 방식으로 진행을 해야되는지 정말 많이 고민을 하였다.

 

작년에 진행했던

한 두명이 나서 일방적인 강의식 진행은 절대 하지 않을것이고

또 너무 자율적으로 맡기는 것도 안된다 생각했다.

 

제일 무난하다고 생각했던 방식인 

 

팀을 이뤄 같이 공부를 진행을 하고 

각 주에 맡은 주제에 대해 한 팀이 발표를 하고

다른 팀이 그것을 들으면서 복습(혹은 평가) 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을 하기로 했다.

 

또 팀끼리 공부하면서 부원들과 더 친해졌으면 하는 생각도 있었다.

 

이때 처음으로 진행했던 방식을 

21년 2학기 지금까지 온라인 스터디에도 적용하여 유지 중이다.

 

사실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까지 그럴듯한 대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제일 나은 방식인 것 같으나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욕심은 언제나 존재했다.

그걸 신경 쓸 시간이 지금은 부족하다는게 문제지만..

 

주차별로 적절히 나눈 주제들 

스터디 내용적인 면에서는 

이전에 공부했던 입문강의와 , 책을 참고를 했다.

 

나름 어떤 학문을 배우게 될 때 

목차를 나열하고 어떠한 방향으로 배우면 좋을 지 

커리큘럼을 짜는데에 있어서 자신이 있었고 그것이 재미도 있었다.

 

겨울방학 2달 동안의 시간을 고려하며

책에 적힌 목차만을 따라가는 것이 아닌 나름대로의 테마를 구성해 

주차별로 어떤 것(핵심 키워드)을 배우는것을 목표로 할까 를 생각하며 계획을 세웠다.

 

또 팀을 부원들의 성향을 고려하여 배치를 하고

팀별로 내용(분량)을 고르게 분배하려고 하였고

 

또 응용주제(CNN,RNN,NLP,GAN) 은 원하는 테마를 부원들이 직접 골라

팀을 다시 짜서 진행을 해보려는 계획도 세웠었다.

 

어떻게 스터디를 운영할 것인 지에 대하여 가이드로 작성하기도 하였다.

 

이 모든 기록은 추후에 생길 후배들이 스터디를 진행하거나 공부를 할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깃허브에 정리해놓은 것도 있다.

 

 

기획을 어느정도 완료하고 이제 실행만 시키면 되었다.

모든 과정에서 운영진분들이 너무 고맙게도 열심히 도와주셨다.

 

 어떤 방식으로 스터디가 진행되는지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발표를 했었다.

스터디 인원이 모아지고,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유튜브 스트리밍으로 OT 를 진행했었다. 

 

또 스터디에 필요한 사전지식에 대하여 직접 나서 강의도 했었다. 

(파이썬 잊은 문법들 , pandas ,numpy 의 소개 , 코랩 사용법 , 파일 불러오기 등등 )

 

 

이렇게 처음으로 정규 스터디를 진행하게 되었고

이 때부터 무언가 동아리와 같이 무언가 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 있었다.

 

20년에도 많은 활동이 있었지만 

내가 생각하기엔 

이 겨울방학 정규 스터디가 이 동아리의 확실한 전환점이 되었던 것 같다.

 

 

스터디를 진행하며 일어났던 일들은 다음 글에 작성 할 것이지만  

모든 운영진들과 모든 부원들이 아주 적극적으로 나서고 도와주고 잘 따라와줘서

스터디를 어느정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게 되었다.

 

지금 생각해도 모두에게 너무 고마운 일이였다...

 

마무리하며 

이렇게 20년에 있었던일들을 정리하고

스터디를 어떤식으로 기획하고 무슨 생각을 했는지에 대하여 간략하게 적어보았다.

 

이제는 1년 정도 지난 일들이라 자세하게는 기억이 나진 않는다.

그래도 처음이고 진행이 미숙했지만

동아리 다운 동아리를 만드려고 , 활동들을 많이 해보려고 노력하는 단계였고,

또 부원들에게 소속감을 주려고 많이 노력했었다.

 

다른 운영진들이 너무 열심히 잘 도와줘서

그 판 안에서 내가 하고 싶었던 일들을 잘 해낼 수 있었다.

 

 

다음 글은 첫 온라인 정규 스터디 시작/끝 , 성과

그리고 2021년도 신입부원을 모집하기 위해 내가 저질럿던 많은 일들

(3번의 유튜브 스트리밍 기획/실행 등등) 에 대하여 작성을 해볼 것이다.

시기로 따지자면 2021 1월 부터 2021년도 3월이 될 것이다.

 

 

앞으로 남은 글들은 

 

- 2021년 1학기와 여름방학 -프로젝트 경험을 만들어주기-

- 2021 2학기 - 동아리 세대교체를 준비하며-

 

등이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