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의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하여 당분간은 월간 기록 글은 비공개로 올릴까 합니다.
어디선가, 본인의 20대 시절의 기록을 조금 더 남기지 못해 후회된다는 이야기를 스쳐 지나가듯 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언젠가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기록을 남기고자 이 글들을 남기기 시작했습니다.
회사를 다니던 시절에는 개발자로서의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었고, 일상이 어느정도 녹아있지만 공개가 되어도 딱히 신경 쓰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져 점점 더 개인적인 이야기로 가득차고 있어 개인 일기와 다름이 없는 것을 느꼈습니다.
사실 좋은 이야기를 들려드리는 것 같지가 않아 마음이 불편했던 것도 존재하네요.
특히 점점 정신상태가 악화되고 있는 지금으로선..
이제는 개인적인 일기장이 되어버린 글을 더 이상 공개하는게 의미가 있나 싶었습니다.
여전히 저의 20대를 기록하고자 하는 목적은 변치 않아, 비공개라도 글은 꾸준히 작성할 듯싶습니다.
상황이 모두 괜찮아질 때쯤, 다시 공개를 할 것 같긴 합니다.
5월에는 정말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대학생활 중 첫 MT도 가보고, 후배들과 서울 구석구석 놀러도 가봤습니다.
창업팀 제의 커피 챗, 외주 제안, 공모전 프로젝트에서 PM 이 되었던 일도 있었네요.
아끼는 친구들과 많은 이야기들도 나누고, 대화 속에서 많이 배우기도 했습니다.
GPT와 효율적으로 학교 공부를 해본 경험에 대한 발표도 했고, 대학원 선배와 멘토링 커피챗, 학교 축제,
밴드 합주도 해보고, 첫 예비군도 가보며, 중간고사 1등 하고 외국인 교수님과 커피를 마셔본 일까지
작년에 꿈꿨던 다채로운 삶에 가까워지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잔잔했던 삶의 호수에 갑자기 큰 폭풍이 찾아온 느낌인가요..
본질적인 성격, 성향적인 문제로 내가 진정 가질 수 없는 게 존재한다는 것을 인식했고
밀려오는 무언가를 통제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흔히 이야기하는
"조용했던 사람이 바꿔보겠다고 이것저것 하다가 결국 지쳐 나가떨어지는 상황" 이 비슷한 것 같네요
제 주제에 너무 많은 걸 해버렸어요
개발자였을 때는 대학생을 부러워했다면 이제는 회사 다닐 때가 정말 편했지.. 가 되어버린 아이러니한 상황이네요
여튼 기록은 올라오지 않아도 가끔 기술 관련된 글도 올릴 예정이니 가끔 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항상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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