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일기장/2024년

24년 4월의 기록 - 놀고, 공부하고

ghoon99 2024. 5. 6. 19:50

 

흐렸던 3월과 달리 맑고 좋은 날이 많았던 4월

벚꽃의 꽃말은 중간고사라는 말이 있듯이, 꽃이 피자마자 시험기간이 시작되었다.

그래도 4월 초에는 대학생의 생활을 나름 즐겼던 듯하다.

 

다시 놀러 가본 회사

3개월 만에 다시 찾은 회사

 

1월 퇴사 후 약 3개월 만에 회사에 다녀왔다.

퇴사 전 참여 했던 테스트 코드 스터디의 마지막 시간 참여를 위해.

 

3월에 위층으로 확장 이전을 했다고 하는데, 이전 사무실 보다 훨씬 넓어지고 밝아지고.. 좋아졌다.

 

오래간만에 찾았지만 큰 인원 변동 없이 나와 같이 했던 팀원들이 대부분 회사에 있었다.

아직도 기억해 주고, 많이 반겨줘서 정말 고마웠다.

 

오래간만에 개발 이야기도 나누고, 학교에 돌아갔던 이야기도 나눴다. 

다시 회사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반가웠고, 아쉬웠다.

 

과 동아리/소모임  

퇴직금 풀어버리기..

 

 

원래 소속되어 있던 과동아리에서 여러 소모임 프로그램을 운영하더라

 

서울투어, 밴드, 탁구 소모임에 가입했고, 모두 활동을 한 번씩 해봤다.

이전에 혼자 놀러 갔던 인사동/청계천도 다 같이 놀러 가보고, 학교에 있는 탁구장에서 탁구도 같이 쳐보고, 합주도 해봤다.

 

 

여러 활동을 하면서 동아리 후배들과 얼굴 정도 익히게 되고 뭐.. 그랬다. 

 

이전에 못해봤던 걸 하나둘씩 해봐서 좋긴 한데.. (내 기준) 너무 놀다 보니 체력이 많이 빠지더라

중앙 /연합 동아리에 가입을 못한 것이 살짝 후회되는 중..ㅠ

 

 

 

3년 만의 중간고사

시험공부 한다고 스벅에만 5만원 넘게 쓴듯..
GPT 와 함께하는 시험공부 

 

대학생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시험기간. 이번에는 공부가 정말 손에 잡히지 않았다.

전공 1개 드롭한 게 신의 한 수.. 공부시간이 많이 부족했을 것 같다.

 

GPT를 이용해서 질문도 하고, 문제도 만들어보면서 공부를 했더니 은근 효율이 좋았다.

AI가 대학 생활까지 들어온 것이 정말 세상이 많이 바뀌었다는 게 느껴진다.

 

GPT로 원하는 답변, 더 이해를 잘하기 위해 질문을 잘하는 법을 익혀야 하고, 이게 공부를 잘하는 방법과 약간 비슷한 느낌인 것 같았다.

정말 AI 툴을 잘 사용하는 사람이 되어야 앞으로 AI에 먹히지 않을 수 있을 것 같다.

 

 

시험기간 때 느낀 것이 있는데, 잠깐 신경 쓰지 않으면 학사일정에 끌려다닐 것 같다는 것이다.

주체적으로 무언가를 하지 않으면 이 개강> 시험> 종강> 방학 무한 사이클 흐름에 그냥 끌려다닐 듯 한 느낌?

내가 학교를 이용해야 되는 것이지, 학교가 나를 끌고 가지 않게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그런 추상적인 생각..

 

 

시험기간이라 그런지 공부 빼고 다 재밌어지더라

피아노도 이때 가장 열심히 친 것 같고... 갑자기 개발이 너무 하고 싶어 지더라.. 프로젝트 기획도 이때 다 해놨다.

API 알아본다고 2시간 후딱 지나가고....

 

여튼 공부한 만큼 성적이 나온 것 같고.. 나름 정직하게 본 듯

 

 

피아노, 취미로 시작되는 아이디어

피아노 순항중입니다~

피아노는 점점 치는 시간이 늘어나는 중. 이제 3번째 곡 (쇼팽 에튀드 10-4 -> 프렐류드 16 -> 10-1 )을 치기 시작했다. 

 

연습 방법이 뭔가 잘못됨을 깨닫고 분석하고, 기록하고 체계를 세우고 있다. 이것도 J의 영향인가..

그러다 보니 자동화가 필요한 영역이 생겼고 , 이를 사이드 프로젝트로 해결하면 어떠할까 까지 도달하더라

 

언젠가 이야기했던 취미와 프로젝트의 관계에 대한 것이 생각났다.

취미가 생기니까 그와 연결된 프로젝트 거리가 이렇게 자연스럽게 나오는구나...??

 

시험기간에 진짜 별 생각이 다 난다..

 

 

마무리

 

작년보단 상대적으로 시간이 많지만, 생각보다 시간이 없었던 대학생활

다양한 경험을 하니 생각도 다양하게 할 수 있게 되어서 좋았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이었는지, 학교로 다시 돌아와서 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일들,

내면의 솔직함에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으면 좋겠다.

 

시험이 끝나고, 많은 이벤트가 있는 5월이 왔다.

 

많은 일들을 벌여놨는데, 재미있게, 좋은 경험으로 마무리되었으면 좋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