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여행

[여행]210331 고독한 을왕리 당일치기 여행 1편

ghoon99 2021. 7. 15. 23:13

요즘 몇주째 밖에도 못나가고 사람도 못만나고.. 

일어나서 밥먹고 코딩하고 공부하고 반복만 하니까 하루가 너무 지루하다..

 

그리고 그냥 머리도 잘 안돌아가고 공부도 잘 안되고 할일도 미뤄놓고...덥기도 하고..

오늘 그냥 시간을 보낼 바엔 블로그에 글이나 써보자 라는 생각에 지금 글을 써본다.

 

이 여행 후기는 블로그 시작 전부터 계획 했던 글이다.

언젠가 블로그가 생긴다면 올려야지 하면서 여행 과정을 사진으로 다 남겨 놓았었다.

 

이 사진들을 결국 사용하는 날이 오다니 ㅋㅋㅋ


21.03.31 3월의 마지막날 

 

나중에 또 글을 쓸테지만 21년 3월엔 많은 일들이 있었다.

특히 첫 휴학을 하고 이때 동아리를 운영을 하면서 모든 신경을 다 동아리에 쏟았으니..

 

한 세 네번의 유튜브 스트리밍 준비,이벤트와 스터디 ,프로그램 기획, 신입부원 선발, 면접 과정까지 

학교에 있는 사람들은 수업,과제가 있고 나는 휴학생이라 더 일을 해야겠다 라는 마음으로

동아리 일에 거의 올인한 듯 싶었다.

 

그래도 나중에 돌아보니 그렇게 힘쓴 것이 다 돌아오긴 하더라.. 

 

여튼 그런 바쁜 일정 중에 일이 어느정도 다 마무리 되면 바다를 보러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차도 없고 혼자 동해 바다나 남해나 제주도 같이 멀리 갈 깡도 없으니..

어딜 갈까 생각하다가 언젠가 집에서 공항철도를 타고 을왕리 해수욕장을 갔다온 것이 기억났다.

 

그렇게 일정이 다 마무리 되고 을왕리 해수욕장으로 바다 구경을 혼자 가보기로 했다.

 

사실 아주 소심하게 몇몇 사람들한테 같이 가볼까라고 조심스럽게 간접적으로 찔러보긴 했는데

다들 눈치를 못채서 그냥 혼자 가기로 함..ㅎ

 

바다를 보러 가자고 결정 한 후 모든 동선, 교통 시간표를 체크하고 그리고 제일 날씨가 좋을때를 찾아..

3월 31일 3월의 마지막에 출발을 하게 되었다!!

 

우선 버스로 서울역까지 간 후 (30분정도 걸림) 서울역에서 공항철도를 타고 을왕리 까지 가기로 결정했다.

서울역(공항철도)->인천국제공항(공항철도)->을왕리(버스) 한 1시간 30분 걸린다.

뭐 상당히 오래 걸리지만 서울 근처서 지하철 타고 해수욕장을 간다는게 어디냐..

이게 아마 제일 가까운 바다 다운 바다 일 것이다. 아마도??

 

출발! 아직 다 피지않은 집 근처 벚꽃..
버스를 타고 서울역으로.. 이때 꽃들이 이제 막 필 때라 거리 구경하기 좋았다.

 

따듯하고 밖에 구경할게 많아서 생각없이 구경하면서 갔다.

사실 지하철이라는 선택지도 있었지만 버스타길 잘한 것 같다 ㅎㅎ

 

한강(동작대교)를 지나며 
약 30분 정도 걸려서 서울역에 도착!!

서울역에 도착해서 공항철도를 찾아 걸어갔다.. 근데 생각보다 엄청 깊은 곳에 있었다.. 

고속철도랑 기차랑 같은곳에 있을줄 알았는데 따로 있었다. 약간 진짜 기차역 가는줄 알았는데 아쉽..

 

공항철도 타러가는길 
공항철도.. 깔끔했다

 

서울역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한 50분 걸리는 것 같다

 

원래 공항갈때만 타는 줄 알았더니 의외로 서울역 - 공덕 -홍대 쪽에 사람이 많았다 

근데 공항쪽으로 가면 갈수록 사람이 엄청 줄었다 나중에 인천은 내 칸에 거의 나 혼자있었다...

역시 요즘 공항은 거의 닫은거나 마찬 가지니 사람이 없나보다..

 

그나저나 이 철도도 거의 밖에서 달려서 바깥 구경하기 너무 좋았다.

한강다리도 지나가고 바다도!! 지나간다 ㄷㄷ 

섬에 있는 공항이라 그런지 바다를 지난다!!

 

 

아무것도 없는 인천공항.. 뭔가 무서웠다.

작년에 김포공항에 갈일이 있었는데 거긴 국내선도 있어서 사람이 은근 있었던 반면

인천은 거의 그냥...전멸이다. 오가는 사람이 거의 없음 ㅠㅠ 살짝 무서웠다..

 

지하철->버스 환승!! 20분은 더 가야 한다.

을왕리를 지나는 버스를 타고 20분 정도 가면 도착한다! 

평일 오전이라 그런지 젊은 사람들은 잘 없고 있어도 1,2명 여자분들이 주로 있었다. 아마 바다보러 놀러왔나봄

 

여기도 바깥구경하기 좋았다!!
20분을 달려 을왕리 해수욕장 입구 도착!!

도착!! 한듯 싶었지만 한 정거장 더 옆에 있는 왕산 해수욕장에 먼저 가보기로 한다. 을왕리는 뭔가 예전에도 가봤고

사람이 좀 많을 거 같아서 아예 한적한 곳을 찾아서 옆으로 갔다.

 

그래도 걸어서 갈 수있는 거리라 이따가 을왕리도 걸어서 가기로 했음

왕산 해수욕장 도착!!
왕산해수욕장 입장!! 
엄청 넓다.. 사람은 별로 없고.. 최고다.

진짜 생각보다 엄청 넓었다.. 근데 사람이 진짜 적었다. 넓어서 그런지 더 적어보이는 느낌?

아마 3월 평일 오후 시간대라 사람이 거의 없었나보다 아님 원래 여기가 별로 없는 걸 수도?

 

그냥 생각없이 해변가 돌아다니기 딱 좋았다. 바다냄새도 나고 바람도 적절하게 불었다.. 그리고 갈매기가 엄청 많았다.

도착했을땐 물이 많이 빠져있어서 바로 앞에서 물 구경은 못했지만 그래도 재밌게 구경함 ㅎㅎ

 

무슨 생각하니..??

끝에서 끝까지 한바퀴 도니까 한 30분이 지났었다. 슬슬 점심시간이 다가왔고

근처에 음식점이 있나 한번 찾아보았는데...

 

너무 사진이 많은 관계로 2편에서 이어서 작성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