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간 계기.. 안봐도 됨
올해 휴학을 하고 목표를 위해 평소처럼 공부를 해나가던 와중
5월 중순 어떠한 일이 생겼고.. 걱정을 한다고 2주동안 거의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원래 6월과 그 이후 3달 정도는 어떤한 일 때문에 계획을 모조리 비워놨지만
얼마 못가 갑자기 그 일이 취소되는 바람에..
모든 일정이 꼬여버린 채 시간이 그렇게 날아가 버렸다.
그래도 좋은 경험은 했으니까...
여튼 6월 초 부터 결국 번아웃이 찾아왔다.
아무것도 하기 싫었던 날의 연속이였고
누군가 만나고 싶어도 나만 휴학생이고 학교를 다니는 친구들은 시험기간이여서 부르기도 어려웠다.
이대로 가다간 큰일날듯 싶어서 마침 집에서 제주도에 갈일이 있다 하여
따라올거냐 물어봐서 따라가겠다고 했다. 평소같으면 안간다 했을텐데..
시작!!
그래서 6월 12일 토요일 혼자서 제주도를 찾게 된다.
아 물론 숙소는 지인 찬스로.. 잠만 자고
돌아다니는건 거의 나 혼자 돌아다녔다.
공항버스를 타고 김포공항에 도착했고
이때는 그래도 주말 치고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듯??
그렇게 노래(역시 악뮤)를 들으며 가던 와중 제주도에 곧 도착한다는 안내 방송이 들렸고 창문을 보니까
구름 위로 한라산이 딱 보였다..
사실 제주도는 작년 7월 서쪽 지방에서 (한림,협재)
가족들과 1달살기를 했고 그 이후 1년만에 다시 온 것이다.
비록 1달이지만 뭔가 그쪽 동네 (서쪽,애월,한림,협재,판포,신창) 은 아주 친숙했고 다니기도 편했다.
뭐 첫날은 거의 이동만 해서 별거 없다.
집 -> 김포 (공항버스) 1시간
김포 -> 제주공항 (비행기) 대기 2시간 비행 1시간
제주공항 -> 숙소 (버스) 1시간반 ?
해서 밤 늦게 도착했다.
다음날 (6.13)
숙소는 신창풍차해안 근처에 있었고 어느 시골 집이였다.
아침에 혼자 제주도 시골길을 걸었다.
버스정류장은 걸어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었다.
제주 서쪽은 위에 작성했듯이 작년에 1달 살기를 하며 많이 익숙해져있었다.
그래서 이번엔 혼자 작년에 갔던 포인트를 다시 가보는 것으로 계획을 하였다.
이번엔 차가 없어서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했지만
202번이 있어 든든했다.
일주서로 라는 제주 시내부터 서쪽으로 쭉 가는 큰길이 있는데
그 길을 따라서 서쪽에 있는 도시들을 거의 들르는 노선이다.
배차간격도 그리 길지 않아서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인기 있는 노선인가 보다.
여튼 나도 이 노선덕분에 엄청 편하게 다녔다.
유명한 관광지 ( 내가 간 곳들이 기준임 ㅋㅋ)
신창 풍차해안, 판포포구, 월령리 선인장마을, 협재해수욕장,한림공원, 곽지해수욕장 , 애월 등등을 거친다.
판포포구는 방파제 안에 수영장 같이 풀을 만들어서 거기서 여름되면 수영하고 노는 곳이란다.
작년에 못갔는데.. 이번에도 구경만
스노쿨링 명소라 한다.
그래서 처음으로 도착한 곳은 협재 해수욕장과 근처 옹포리
이 곳은 작년에 1달 살았던 빌라가 있었던 곳이다.
비양도 뷰가 너무 좋았던 기억이..
아침을 안먹고 나와서 먼저 식당을 찾아갔다.
이곳은 작년에 갔다온 곳이긴 한데 그냥 여기 온김에 생각나서...
11시에 오픈인데 딱 맞춰서 도착했다.
근데도 웨이팅이 좀 있었고 한 20분 정도 기다렸다..
하지만 주변 풍경이 너무 좋았고 예전에 찾아왔던 생각이 나서 주변을 둘러보니까 20분이 금방 지나갔다.
1.2만원 하는 매운 고기국수
그냥 먹을만했다! 맛있었음
저번에는 함박 스테이크 정식하고 순한 고기국수를 먹었는데.. 개인적으로 파 많은거 싫은데 어쩔수없지 ㅋㅋ
협재 해수욕장...
지금까지 가본 제주도 해수욕장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곳
작년에 1달 살던 집이랑 10분거리도 안되어서
거의 2일에 한번 가족들이랑 차끌고 수영했던 곳이다.
물도 적당히 깊고 맑고 놀기도 좋다. 파도도 가끔 재밌게 치고 ㅋㅋ
뒤에는 여러 음식점들과 카페들이 있어서 바다 구경하기도 너무 좋다.
특히 이쪽이 서쪽이라 해가 질때 비양도 뒤로 넘어가는데 딱 좋음
밥먹고 산책도 했겠다. 카페에 가서 잠깐 앉아서 노트북으로 작업을 하기로 했다.
사실 동아리 여름방학 프로그램 기획도 해야되고
뭐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될지 머리도 식히고 계획도 세우고 싶었다.
노트북과 키보드를 들고 제주도 돌아다니면서 좋은 카페에서 작업을 하려고 온거도 있다.
협재 해수욕장에 카페가 여러 곳이 있는거 같은데 중앙에 있는 스벅은 이렇게 가까이 바다가 보이진 않는다.
개인적으로 이 곳이 제일 바다도 가깝게 보이고 뷰도 좋은 듯?
날씨 좋은날에 오면 엄청 좋았다. (작년 기준)
여튼 여기서 작업을 좀 오래 하다가.. 협재해수욕장-금능해수욕장이 이어져 있어서 금능까지 가보려고 계속 걸었다.
금능은 뭔가 협재보다는 얉고 앞으로 넓은? 느낌? 협재보다는 조용한데 뭐 별로 없다.
사진을 안찍었다...
다시 되돌아와서 이번엔 작년에 살았던 옹포리를 가보기로 했다.
그리고 일이 생겨서 다시 숙소로
사실 첫날은 버스도 처음타보고 동선을 그리 많이 짜진 않아서
협재 근처에서만 계속 돌아다녀서 간 곳이 적었다.
둘째날 부터 뭔가 넓게 돌아다녀보자 생각을 해서 한 3곳을 왔다갔다거렸다.
아마 카페나 장소 소개는 다음편이 더 많을듯??
사진이 많은 관계로 나머지는 2편에서 다루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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