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메모장

테오의 스프린트 11기에 참여하다.

ghoon99 2022. 9. 9. 15:40

테오의 스프린트 11기 2조!

테오 스프린트 11기!

테오의 프론트엔드

 

시리즈 | 테오의 프론트엔드 - teo.log

안녕하세요. 테오입니다. 스프린트가 시작될 주의 첫날이네요 :) 1 개인의 소중한 시간을 스프린트에 써 주기로 결심한 빈츠, 민민, 비비, 곤이, 혜심쓰, 웹린이, 폴, 해달 모두 모두 감사드립니다

velog.io

회사에서 블로그들을 찾아보다 너무나 멋진 글들이 많이 올라오는 곳을 발견했다.

마침 프론트엔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카톡방도 있다고 해서 찾아들어갔고, 그 곳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공지가 올라왔다.

 

테오의 프론트엔드 오픈 카톡방에 올라온 스프린트 참여 공지

반복되는 회사생활에 지쳐 뭔가 자극이 필요했던 나, 관심사가 비슷한 다른 사람들을 만나보고자.. 그리고 뭔가 나의 프로젝트 하나가 생기지 않을까?  막연한 기대감을 가지고 참가 신청을 하였다.

 

활동 요약

새로운 아이디어를 기획부터 실행까지 5일만에 해보는 짧은 스프린트 프로그램이다.

팀원들과 피그잼에 모여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구체화, 개발 까지 하는 과정

어떻게, 무엇을 왜 만들것이냐..!? ..나는 "훈" 이라는 이름으로 참가하였다.

 

팀원들과 함께 서비스를 구체화 시키며 아이디어를 모아가는 과정
개발 전 기능 설계하는 모습

 

그리고 스프린트 회고 까지..

결과물 

서비스 로고 , 디자인이 귀엽다는 평을 많이 받았다..!

깃허브 링크

https://github.com/Kunis-Teo/Linkuni

 

GitHub - Kunis-Teo/Linkuni: Linkuni로 url을 편리하게 관리하세요!

Linkuni로 url을 편리하게 관리하세요! Contribute to Kunis-Teo/Linkuni development by creating an account on GitHub.

github.com

배포된 서비스 링크

https://kunis-teo.github.io/Linkuni/

 

Linkuni

당신의 URL을 Linkuni하세요!

kunis-teo.github.io

 

서비스 명은 Linkuni , 링크 + 바구니 의 뜻 을 가지고 있다.

우리의 서비스는 나중에 다시 보고 싶은 링크들을 한 곳에 모아 정리하고 쉽게 찾아보기 위한 서비스다.

 

미완성된 서비스 , "그럴싸함" 의 중요성 

이틀 만에 모든걸 구현하는건 말이 안된다!(테오피셜) 테오의 메일에서 이야기해준 "그럴싸함" 의 중요성
구현 못한기능의 메시지 ,카톡 공유시 og 가 적용된 모습 , 어느정도 정리된 Readme 

사실 2일동안의 개발 시간, 그리고 부족한 역량...ㅠ 의 이유로 제대로 된 서비스의 형태를 완성 시키진 못했다.

코드의 퀄리티도 거의 난장판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만들다가 만 상태로 남들에게 보여줄수도 없고.. 그런 도중에 그럴싸함의 중요성을 알려주셨다!

덕분에 신경쓸 수있는 부분을 거의 다 채워넣고, 어느정도 그럴듯하게 보이는 프로젝트가 되었다..

또 다른 팀에게 우리의 서비스를 설명할 때 아 아직 준비중이네요!! 혹은 유료기능이..!라며 웃으며 넘길 수 있었다.

 

 

사실 개발한 것 보다 더 중요한 결과물은

여럿에서 생각을 모으고, 협업하는 과정, 새로운 인연들이 아닐까..?

마지막날 스프린트 회고 중..

 

 

좋았던 것들

스프린트 중 그 날에 했던 내용들을 복기하고 앞으로 해야될 것들에 대해서 메일을 보내주셨다. 힘이나는 메시지는 덤 ㅎㅎ 

첫째날 부터 마지막날까지 정성스러운 메일을 보내주셨다..

진행도 너무 잘해주시고 , 피드백도 너무 좋고 그냥 짱..👍


- 피그마, 피그잼 사용에 능숙해졌다 5일만에.. 피그잼을 활용한 아이디어 회의도 너무 재밌었다.

- 분위기 메이커 팀원들 , 덕분에 편하고 재밌게 프로그램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 빠른 기획, 개발을 진행할때 어떤 것에 집중을 해야 하는지, 어떤 과정으로 회의를 풀어나가야 하는지..? 방향을 잘 잡아주셨다.

- 그리고 아이디어가 너무 좋았다.. 진짜로 내가 지금 당장 필요한 기능인데..

 

아쉬웠던 것들

- 백엔드분이 API 를 만들어주셨으나 연결도 못해본채 종료되었다.. 노력해주신 백엔드분께 미안하고 아쉬웠다..

- 체력이 빠지는게 느껴졌다.. 매일 2 ~ 3시에 취침했고 주말 되니까 너무 힘들었다.. 진짜… 몸이 너무 힘들었지만 재밌어서 참았다

- 아무래도 체력이 너무 빠져.. 더 신경써서 만들 수 있는 상황인데도 더 안(못)했다.. 뭔가 더 할 수있는 여지가 분명 있었는데..  

 

- 팀원이 무려 10명이였다..!! 그중에 백엔드는 한명, 디자인을 하실 줄 아신 분이 있었지만 디자이너는 아니셨다.

- 디자이너와 협업을 해보고 싶었던 나에겐 디자이너분이 없었던 것이 살짝 아쉬웠다.

- 팀원이 많아서 분위기 면에서 좋기도 했지만 작은 규모의 깊은 만남을 선호하는 나에겐 살짝 아쉽기도..

 

- 그리고 이렇게 많은 인원과(프론트만 9명..) 하나의 프로젝트 개발을 진행해본 적이 없어 어떻게 파트를 나누고.. 컨벤션이며, 어디서 부터 작업해야할지.. 처음이라 같이 개발을 진행하기 힘들었다..

 

 

 

알게된 것들

  • 처음 만나면 아이스브레이킹 시간이  (적어도 나한텐) 너무 중요한거 같다.
    • 바로 어떤걸 만들까요? 하면서 주제 이야기부터 꺼내거나 일얘기부터 하면 당황스러웠는데
    • 첫날 프로그램을 잘 준비해주셔서 이것저것 소개하고 친해지는데 도움이 많이 되었고 팀원들도 다들 친절하셔서 편안한 분위기에서 팀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다.

첫날 팀원 모두가 돌아가며 길게 자기소개를 하고 뜨거운..? 리액션 해주기
우리의 직업을 외계인에게 소개해주는 그림을 그려보자ㅋㅋㅋ

 

 

  • 피그잼, 피그마 사용법
    • 피그잼을 이용하여 여럿에서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하며 협업하는 것이 너무 재밌었다. 피그잼 + 음성채팅 조합이 진짜 최고인듯 싶다. 
    • 어떤 아이디어를 생각할 때 타이머를 돌려놓고 몇분 뒤에 발표! 하는 것이 팀원들의 행동을 유도할 수 있어 너무 유용했다.
    • 피그마를 이용하여 내 머리속에 있는 것을 화면으로 찍어낼 수 있는 능력이 살짝 생겼다. 피그마로 프로토 타입 화면을 만들고 개발을 진행하면 너무 좋을 것 같았다.

피그잼의 다양한 기능들 실시간 상호작용, 스탬프. 타이머 기능 등등 
피그마로 화면 프로토 타입을 찍어내봄

 

 

  • 시각적 레퍼런스는  중요하다.
    • 어떤 아이디어를 말할때 머리속에만 있는 형체들을 말로만 설명하는 것보다 , 시각적인 요소를 통해서 사람들에게 설명하는 것이 더 설득력이 있었다. 그리고 어떤 이야기를 하는 건지 알아듣기도 쉽고..
    • 나는 내가 어떤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 계속 노션에 있는 레퍼런스등을 캡쳐해서 가져다 줬다..
    • 태그를 클릭하면 어찌어찌 된다.... 열 마디 설명보다 그림 하나 딱 가져다 주면..!

어떤 기능에 대해 설명할때 시각적 요소가 있으면 알아듣기가 매우 편했다..

 

 

 

  • 빙빙 도는 아이디어, 책임자와 함께 한 발자국 물러나서 다시 생각..?
    • 아이디어 회의를 하다보면, 어느 순간 특정 의견이 좁혀지지 않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 여러 의견들이 충돌되고 개개인의 감정까지 상할 수 있는 팀플레이에서 가장 위험한 상황..
    • 우리팀도 그런 상황이 딱 생겼는데 예상이라도 한 것처럼, 적절한 타이밍에 우리 방에 들어오셔서 조언을 해주셨다...!! 
    • 그럴 때 어떻게 문제를 대처해나갈 것인가 대하여 테오의 조언이 인상깊었다..

회의 당시에도 음성채팅에 들어와 조언을 해주시고 떠났고 , 이후 메일로도 다시 보내주었다..!!
준의 멋진 요약..!  ...스프린트 회고중에서

 

  • 몇분의 현업자들, 개발 스타일이 다 다르다 (생각보다 더 많이..)
    • 우리 팀에는 현업에서 일을 하고 계시는 분들도 있었다.
    • 다양한 회사에서 , 다양한 컨벤션을 가지고 개발을 진행중이였고, 생각보다 사소한 것들도 많이 달랐다.
    • 타입이냐 인터페이스냐..  컴포넌트 작성 방식 , css 작성방식 , 심지어 변수 작명법...까지..?
    • 내가 몇 개월동안 당연하듯이 사용하던 코드 스타일이 남들에게는 아니였다..!! 
    • 개발 스타일의 차이를 줄이는 방식을 적절히 도입하며(eslint, prettier 설정, 그라운드 룰 설정) 개발을 진행해야겠다.

회고 시간중 .. 그림은 내가 그린거 아님..

 

  • 로컬과는 다른 배포환경..
    • 백엔드 api 를 만들어주긴 했지만 ,,,CORS , mixed contents (http → https요청은 오류남) 오류가 났었다.
    • 백 +프 프로젝트를 해보고 배포 한번은 해보면 꼭 나는 오류들.. 하지만 안 해보면 절대 모를 ..그런 것들이 있다.
    • 회사에서는 이미 다 세팅 되어있는 상태서 개발을 진행하니.. 아 맞다 이게 있었지..하는 부분들이였다. (까먹고 고려를 못했..다?)
    • 이건 해커톤에서도 또 터졌었고…….. 프로젝트를 할때 꼭 신경써야 하는 부분..!!

 

+ 그럴싸함의 중요함 ㅎ

 

마무리

스프린트가 마무리 된 다음날...다다음날.. 그 주 전체는 아무것도 못하고 퇴근하고 바로 뻗어버렸다. 후유증이 좀 심했는 듯..

 

 

처음 이 스프린트를 신청할 때는 뭔가 프로젝트 결과물이 생기겠지.. 잘하시는분이 있으면 뭔가 배우고 싶다.. 라는 막연한 생각들이 있었다.

프로젝트를 하나 만들어보고 싶었던 욕심도 있었고..

 

스프린트를 진행하다보니 생각이 바뀌었다. 스프린트를 진행하는 그 과정 자체를 배우는 것, 그리고 다른 사람과 함께하는 것 , 그 순간을 즐기는 것에 의의를 두었다. 무엇보다 재밌게..!!

 

 

 

아이디어 회의가 끝나고 개발에 들어가며 우리 팀에는 여러 명의 취준생, 개발을 이제 막 시작하신 분들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다.

 

2일이라는 짧은 시간안에 우리의 아이디어를 모두 구현하기는 당연히 힘들고, 빠르게 구현 할 수 있는 사람들끼리 어떻게든 결과물을 먼저 완성 시킬 수 도 있었다.

 

하지만 기능 구현은 어차피 회사에서도 매일 하는 것이 아닌가... 이제 막 개발을 시작하신분들께 나의 경험을 공유하고, 어떻게 이런 것을 만드는가에 대하여 알려드리고 경험을 시켜주는것이 팀원 모두가 더 많은 것을 얻어 갈 수 있는 최상의(효율적인..?) 선택인 것만 같았다 ..

조금만 투입하고 알려줘도 효율이 큰 구간..!?  물론 나도 부족한 것이 많지만 나는 똑같이 개발을 해도 개발로 얻어갈 수 있는 부분이 상대적으로 한정적이였다.

나는 이미 4일여동안의 아이디어 협업 과정에서 나는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기 때문에.. 혼자 개발하며 아이디어를 완성 시키려고 시간을 쓰는 대신에, 모두와 속도를 맞추며 즐겁고 재밌게, 모두에게 유익하게 개발시간을 사용하기로 하였다..!

 

회고 시간 중..

결과적으로는 성공..! 다른 분들을 알려주면서 나도 큰 재미와 뿌듯함을 느꼈고, 팀원분들도 아주 많이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였다며 회고 시간에 이야기해주었다.  8월에, 절망에 빠져있던 나에게 그런 이야기들을 해주시니 나도 누군가에게 쓸모가 있구나 라는 기분을 느끼게 되었다. 자신감이 그나마 생겼다라고 해야하나..?

 

 

 

 

여튼 협업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던 스프린트, 많은 것들을 얻어간 스프린트였다.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신 테오, 그리고 즐거운 시간을 함께할 수 있게 해준 팀원들에게 너무너무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