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일기장/2021년

21년 9월 - 좋은 하루 만들기

ghoon99 2021. 10. 4. 14:25

9월은 낮엔 덥고 밤엔 추웠다. 해가 빠르게 짧아지는게 느껴진다.

올해는 추석 연휴가 길었다. 어디 간 곳은 없었지만 그래도 연휴 분위기는 있었다.

공부를 많이 하기 시작해서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처럼 느껴질 수 도 있겠다.

 

9월 초는 아니지만 9월 중순 , 8월을 돌아보며 결심한 것들이 있었다.

생각 줄이고 , 일단 하자 , 규칙적인 생활 하자 등이였다.

 

규칙적인 생활 하기

제일 먼저 규칙적인 생활부터 지켜나가기로 했다.

12시 ~ 9시  +-30분 , 자기전에는 핸드폰을 절대 하지 말기.

 

시간이 되면 무조건 바로 자러갔고 , 핸드폰을 침대에서 멀리 두고 잤다.

자기 전 불을 꺼놓고 핸드폰을 안보니 전 보다 더 쉽게 잠에 들 수 있었다.

 

보통 빠르면 30분 늦으면 2시간 이상 까지 뒤척이다 잠이 들었는데

요즘은 30분 이내에 잠들어버린다. 

 

또 핸드폰을 멀리 두고 자면 다음 날 알람을 끄러 침대 밖으로 일어날 수 밖에 없었고

그럼 시간 맞춰 일어나는 것도 쉬워진다.

 

불규칙하게 생활 하다가 패턴을 바꾸니 하루가 길어져서(깨있는 시간이 길어졌음) 많은 것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집중하는 시간이 길어져 생산적으로 활동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니 아침 점심 저녁 3끼를 다 챙겨먹을 수 있게 되었다.

원래 2끼 혹은 1번만 먹고 대충 이것저것 챙겨 먹었었는데 지금은 먹는 양 자체가 많이 늘었다.

 

지금도 계속 12 to 9 는 유지 하고 있고

앞으로는 자는 시간을 1시간 정도 조금만 더 줄여볼 생각이다. (원래 잠이 많았지만 지금은 충분한거 같았음) 

 

9월엔 새로운 취미들이 생겼다.

규칙적인 생활과 같이 매일 산책하기, 운동하기 , 1주일에 1번은 길게 책읽는 시간 갖기 를 실천 중이다.

 

3분거리에 큰 공원이 있다는 것이 이리 좋은건지 몰랐다. 

산책하면서 오디오북으로 책이나 강연을 듣는거도 어떻게 보면 취미라고 볼 수도 있겠다.

매번 공원을 산책 나가면서 오디오북을 듣거나 생각을 정리하거나 경치 구경을 한다. 

 

운동은 아직 맨몸운동을 잠깐씩 하는 정도이지만 매일 꾸준히 정해놓은 것을 하니까

어느정도 횟수가 늘어가는 것이 보이고 안되던 것도 점차 되어가는 것이 보였다.

 

완전 새로운 취미는 아니지만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기회가 생겨 각잡고 고가의 렌즈교환식 미러리스 카메라를 구입했다.

사진을 찍으러 여기저기 다니고 , 비싸게 산 것을 활용하기 위해 잘 찍는 법도 대강 알아보고 뭐 그런다. 재미는 있더라 

 

피아노도 다시 치기 시작했고 얼마전에 1곡을 완곡했다. 완곡은 진짜 몇년 만인건지..

 

독서도 시작했다. 1주일에 1번은 꼭 읽으러 카페로 간다.

빌릴수도 있는데 자꾸 책을 사니 은근 돈이 깨진다..

 

여튼 이것 저것 하루를 알차게 보내려고 많은 활동들을 하려고 했고 노력 중이다.

지금은 잘 되어 가고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일단 하자

생각할 시간에 행동했더라면 더 잘 되었을 일들이 많았었다.

너무 신중했던 성격이 화를 불러왔었다.

 

지난달, 일단 행동에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고 한번 그러기로 해봤다.

 

일단 당장 해야되는 공부부터 태도를 바꾸어 보았다.

공부할 거리를 그만 찾고 그만 고민하고 일단 뭐라도 만들고 뭐라도 배워야 했다.

 

작은 프로젝트 진행을 시작했다

 

완벽보단 완성이라고 한다.

 

더 완벽해지고 싶어서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고민해봤자 실행조차 안하면 다 꽝이다.

그냥 부족하고 불안정하고 내가 봤을때 못나보여도

일단 만들고 수정해나가고 공부를 해나가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일단 레포지토리를 만들고 일단 코드를 써내려갔다.

계속 그렇게 하다보니 집중도 더 되고 일단 결과물이 나와줬다.

 

9월에 그렇게 코딩도 많이 하게되고 공부도 많이하게 되었고

부족하지만 뭐라도 결과물이 나왔고 블로그에 글도 많이 쓸 수 있었다.

 

계획의 계획을 세우고 더 완벽하게 만드려고 초기 세팅 등 고민만 늘어졌더라면

시작도 못하고 지쳤을 것이다. 그럼 결과물도 없었을거고 재미도 없고 악순환에 빠졌을것이다.

 

원래 진작에 이정도는 했어야.. 지금 와서는 늦었고 아직 부족하다.. 라는 생각 ,

왜... 이때까지 뭘 했을까 후회되기도 하지만 

 

지나간 시간은 돌이킬 수는 없기에

이제라도 뭔가 시작해나갔다는 거에 다행이라고 생각해야겠다.

 

사실 이제 목표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는 않았지만 점점 추진력을 얻고 있는 중이라 잘할 것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도 어떻겠냐.. 그동안 배운 내용들이 헛된 것은 절대 아니다.

 

생각 줄이기, 하루를 재미있게

생각 줄이기는 일단 하자와 연결 되어있다.

 

그냥 어떠한 외부 자극이나 상황에서 3단계 이상 깊게 생각의 가지를? 내려가지 않기로 잘 막고 있다.

어떻게 보면 그냥 그때 그때 하고 싶은대로 단순하게 사는게 해결책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뭐 요즘은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 어떠한 사건이 발생하진 않아서 자연스레 생각이 줄 수도 있겠다.

 

여튼 최소한의 계획은 세우되 너무 디테일하게 말고 여유를 두고 

디테일하게 생각하는데 시간을 줄이고 하는 중이다.

단순하게 사려고 노력 중이다.

 

결국 다 행복하자고 하는 일 아닌가?

그냥 하루를 즐기면 좋을 것 같았다. 그리고 그러려고 하고 있다.

 

 

 

앞으로..?

내 목표를 이루기 위한 시간이 진짜로 얼마 남지 않았다.

아직 부족하다고 느끼지만 성공 여부와 상관 없이 목표를 위해 마지막까지 달리는 것은 변치 않을 것이다.

 

굳이 구체적으로 얘기하자면 

- 투두리스트 공부 마무리 (리액트 심화 , 리덕스 등등)

- 프로필 카드 메이커 2.0 개발

- 자바스크립트,브라우저 동작원리 공부

- 네트워크 기초 공부

- 또 다른 프로젝트 1개(나만의 인공지능 연구소) 완성 

 

정도 해보고 싶다.

 

지금 좋은 방향으로 변화를 하고 있는 것은 맞는 것 같다.

앞으로도 계속 지금과 같이 이어 나가기만 하면 괜찮을 것 같다.

 

아직 남은 숙제가 있는 것 같은데..

다른 사람들과 잘 지내기 에 대해선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다.

저번 달에도 느꼈던 것이였다. 지금 보니 똑같이 적혀있네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고 좋은.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방법들 

마찰이 없을 수는 없어도 그것을 현명하게 잘 극복해내는 방법들에 대하여 알고 싶다.

지키려고 노력해볼 것이다.

 

좋은 하루들이 모여 10월을 만들어 나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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