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는 듯한 여름. 8월.
너무 더워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러다 보니 빠르게 지나가 버린 8월. 길었지만 짧은 여름방학이 끝났다.
여름방학 근황
8초, 코로나 판정은 받지 않았지만, 코로나 같은 몸살이 세게 걸려 1주일 동안 요양했다. 목 따가워 죽는 줄
핑계지만.. 이때부터 흐름이 많이 끊긴 듯싶다. 밖도 덥고 몸도 늘어지고 그냥 집에서 생활한 시간이 많았는 듯
심지어 피아노 자주 못 갔다. 집에서 치긴 했지만
지난 7월에 시작한 공유오피스 멤버십, 8월에 총 6번 갔나?... 내 20만 원 증발..
그래도 토스 멘토링 덕분에 조금이나마 공부를 할 수 있었다.
후기는 여기
https://ghoon99-dev.tistory.com/3
SQLD는 공부를 1도 못하고 시험 보러 갔다. 시험장에서 요약 PDF 본 30분 본 게 다
1학기에 데이터베이스 수업을 들으며 SELECT 문 많이 친 건 도움이 됐다. 덕분에 절반은 풀었는 듯
합격은 못할 듯하다. 이론 공부를 안 했어서.. 이럴 거면 3일이라도 공부할걸...........
토익도 뭐 책 1번도 안 폈다.
이렇게 "방학 때 뭐라도 하겠지" 들은 실패로 돌아갔다. 내 10만 원!!!!!
한이음이라는 장기 공모전에 팀으로 참가 중이다.
RAG 기반 채용 정보 챗봇을 만드는데 나는 FE로 참여했다. 기획하고 디자인도 내가 했음..
오래간만에 코드를 짜니까 CSS 가 너무 어려웠고.. 점점 대충 짜게 되는 내가 보이게 되더라..
얼마나 귀찮았으면 한 컴포넌트에 모든 걸 때려 박아 넣을 정도
그래도 기능 구현은 생각한 대로 바로 완성해서 다행이다.
8월엔 글도 많이 썼다. 일상/기술 블로그로 분리했고. 분리하고 글을 하나 쓰니까 계속 손이 가게 된다.
일단 분리해 놓길 잘한 듯. 중요한 건 글쓰기 그 자체인데 말이죠......??!
GPT 덕에 글을 정리하고 생각을 구체화하는 과정이 많이 단축되기도 했다.
GPT가 글을 다 써주진 않지만 많이 써주는 건 맞는 듯. 물론 소재랑 흐름은 내가 다 관리하는 것
여름방학 마지막 날 평일, 정말 간만에 다시 회사를 찾았다. 전 팀의 동료분들과 점심, 저녁을 같이 했다.
아직도 기억해 주시는 분들이 많이 계셨고, 반갑게 맞아주셔서 좋았다.
당장 돌아가도 안 이상할 정도로..
요즘은 능력 있는 경력직 분들이 오셔서 또 재밌는 일이 많은 것 같다.
여튼 재밌었던 하루, 작년 생각이 많이 났다.
근데 특정 동료 분과는 방학 때 학교친구들보다 더 많이 만난 듯..
FEConf2024
시도 한지 3년 만에 드디어 FEConf를 갈 수 있게 되었다.
처음에는 실패했지만 취소표를 겨우 잡았다.
내가 다니는 학교에서 하는 행사라서 더 가고 싶었는데 정말 좋았다.
사실 세션은 많이 듣지 않고, FEConf 놀러 온 전 동료분들이랑 많이 이야기를 나누면서 놀았다.
학교 근처 맛집까지 소개해줘서 저녁도 같이 먹었는데 다들 만족하셨다.
부스도 거의 다 돌아서 굿즈를 많이 받아왔는데.. 정작 집에 오니 쓸만한 것이 별로 없었다네요..?
이번 FEConf는 생각보다 흥미로운 주제가 없었다는 평이 들려왔었다.
내가 느낀 것은 매년 있었던 유행하는 기술 (SSR > 디자인 시스템 > 모노레포/MFA , 2024는..?)의 대한 흐름..?
은 느껴지지 않았고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었다. 점점 FE 생태계가 자리를 많이 잡아가는 중인 건가..?
특정 회사가 공격적으로 채용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느껴졌다.
2년 미만, 이상으로 줄을 나누기도 하였는데 생각보다 2년 이상분들이 더 많아서 신기했다.
네트워킹 존도 있어서 그곳에서 다양한(계열사....)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들 들을 수 있었다.
네트워킹 하러 우리에게 온 사람들이 계속 특정 소속인 것이 재밌었지만.. 살짝 찝찝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3학년 2학기..!
사실 컴구, 시스템프로그래밍, SW공학 들을까 했는데..
저번 학기를 겪고 학교에서 큰 기대를 안 하기로 했다. 강의평가도 많이.. 안 좋고.
올클 성공
앞으로 20학점 남았다.. 대체 언제 졸업하냐..
많은 사람들이 왜 아직도 3학년이냐고 물어본다. 나도 모르겠다.
2학기에는 학과를 벗어나서 다양한 동아리를 해보기로 했다. 그래서 피아노 연합동아리, 앱 개발 중앙동아리를 신청했다.
학교에 다니는 동안 과내 학술 동아리만 경험했지만 이제는 더 많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보기 위해 과 밖으로 눈을 돌렸다.
아직도 많은 사람을 만나는 것이 쉽지 않지만
그래도 내 아끼는 취미와, 전문 분야에 대한 사람들이라면 조금 낫지 않을까...?
잘 적응하고 재밌게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식어버린 열정?
요즘 많이 느끼는 것 중 하나.
학부 1, 2학년 시절 학교에서 하는 건 거의 다 챙기려고 했다.
비록 교내대회지만 나갈 수 있는 건 다 챙기고 상도 받고 학점도 잘 챙겼다.
교내 학술 동아리도 운영진, 부회장으로서 열심히 굴렸다.
지금 돌아봐도 그때 열심히 살았던 것이 느껴지고, 그 덕분에 이후에 얻을 수 있었던 것이 꽤 많았다.
3년이 지난 지금, 학교로 다시 돌아온 나를 생각해 보자
내가 봐도 성실함과 열정이 죽어있는 상황인 것 같다.
취업과 현업 경험을 긍정적인 영향으로 만드는 것이 아닌 오만한 태도로 보이는 듯하다.
지나가다 그냥 하는 말로 "다시 돌아가면 되니까"라는 말을 뱉을 때도 있었다.
언젠가부터 이런 태도가 자연스레 나를 감싸고 있었다.
뭔가 잘못되어 감을 느끼는 중이다.
지금에 만족하지 말고
남들이 열심히 하는 것에 대해 멋대로 판단하지 않고
지금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더 노력해야겠다.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자만심을 경계해야 한다..
이렇게 24년도 벌써 9월이 되었다. 정말 24년 하반기라고 할 수 있는 듯
2학기는 조금 더 열심히, 다양한 경험을 재밌게 할 수 있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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