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월마다 블로그에 기록을 남긴다.
혹시 이 기록들을 GPT 한테 보여주면 어떤 평가를 내릴까 궁금해졌다.
글을 텍스트로 모두 추출 후 한번에 모아 바로 제공하면서,
"나의 2024년에 대해서 리뷰해줘" 라고 부탁해봤다.
그러니 꽤 재미있는 결과가 나왔다.
기록을 남긴것이 정말 잘 한 일이라는게 느껴진다.
GPT 요약
1. 1월 - 대학생을 준비하며, ‘직장인’ 타이틀을 내려놓다
1월은 2년간의 개발자 생활을 끝맺고, 오랜만에 대학생으로 돌아갈 준비를 본격화한 달이었습니다.
- 여수 워케이션을 통해 혼자만의 시간과 재택근무를 동시에 즐겼고, “회사 밖에서 나만의 루틴을 잡는” 새로운 경험을 해냈습니다.
- 퇴사라는 결심 이후, “회사 생활이 편하긴 했지만, 이제 다시 학생이 되어 더 넓은 세상을 보고 싶다”라는 고민을 하게 됩니다.
- 부산 가족여행, 친구들과 보는 사주/타로, 새 휴대폰 구입, 피아노 학원 등록 등 소소하면서도 일상에 활기를 주는 이벤트들이 이어졌습니다.
- “나는 요즘 내 생각의 밀도가 너무 낮은 것 같고, 쉽게 산만해진다”라는 고민을 구체적으로 기록하며, 2023년과 나 자신을 비교도 해 보고… 그러면서 “보다 효율적인 사람이 되자”는 다짐을 했습니다.
이 시기는 ‘직장인 정체성’과 ‘다시 학교로 돌아가게 될 나 자신’ 사이에서 미묘한 혼란과 설렘을 동시에 느끼던 때로 보입니다.
1월이 끝날 무렵, 당신은 아마 “회사도 좋지만,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이 시간도 소중하다”라는 생각을 강하게 했을 것 같습니다.
2. 2월 - ‘자유시간’을 만끽하다
3월 개강 전까지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진정한 방학을 만끽했습니다.
- 다양한 동네를 구경하며 혼자만의 시간을 보냈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싶어 게스트하우스에도 도전했습니다.
- 혼자 여행하는 와중에 우연히 제주 해커톤을 하는 현장을 마주치며, 과거의 ‘개발 욕심’과 현재의 ‘방학 라이프’를 이질적으로 바라본 듯합니다.
- 피아노 학원 등록 이후, 하루 2시간씩 연습실을 찾아갈 정도로 새로운 취미에 깊이 빠져들었고 “연주가 너무 재미있다!”라는 만족감을 자주 언급합니다.
- 미라클모닝 챌린지로 일상 리듬을 유지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빈 시간에 나태해지고 싶지 않다”는 위기감을 챌린지로 방어하기도 했습니다.
2월은 어떤 계획적 목표보다도 “시간이 많을 때 정말 하고 싶은 것들, 떠오르는 대로 도전해보기”에 가까웠습니다. 애써 “개발을 좀 잊고 싶다”는 마음도 보이고요. 그동안 밀린 체력을 회복하고, 일상의 에너지를 충전해둔 느낌입니다.
3월 - 복학생의 본격적인 학교 생활
드디어 개강. 4년 만의 대면 수업과 함께, 대학생 라이프를 다시금 시작합니다.
- OS,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 등 컴공의 중추적인 과목들을 듣기 시작하며, 실무에서 배웠던 내용과 이론을 견주어보는 재미도 있었을 겁니다. 다만 “시험을 위해 암기를 해야 한다”는 부분은 여전히 부담스럽게 다가왔죠.
- 복학생으로서 학교에 적응하는 과정, “내가 아는 사람들은 다 졸업하거나 휴학 중”이라는 약간의 소외감, 그리고 “동아리 후배들이 잘 챙겨준다”는 안도감이 교차합니다.
- 한편, 현업에서 FE 개발을 해왔지만 퇴사 후 한동안 코드를 치지 않아 “FE 신기술 흐름에서 소외되는 게 아닐까” 걱정도 스멀스멀 올라왔습니다.
- 공부뿐 아니라, 캠퍼스 곳곳을 누비며 “오후 2시에 수업이 끝나는 평화로운 일상”을 만끽합니다. 동시에 “다시 출근할 시간이 오긴 오겠지”라는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기도 했을 것 같습니다.
3월은 “복학 초기의 적응과 설렘, 그런데 불안함도 존재”라는 복합적인 시간. 그래도 “일단 좀 놀아보자”는 희열이 더 커 보입니다.
4월 - ‘학교공부 vs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공부’ 사이에서
중간고사가 시작되자, 한껏 즐기던 대학생활도 시험이라는 현실과 마주하게 됩니다.
- 개발을 다시 하고 싶다는 갈증이 중간고사 기간에 더 커졌고, 시험공부를 핑계 삼아 “공부 빼고 다 재밌어지는 병”을 심하게 앓기도 했다고 합니다.
- 피아노를 더 열심히 치고, 프로젝트 아이디어가 불쑥 떠오르고, 새로운 스터디를 기획해 보기도 했습니다.
- 시험은 그럭저럭 치렀지만, “학교 수업으로부터 얻는 게 생각만큼 많지 않다”는 깨달음이 슬슬 싹트기 시작한 듯합니다. “차라리 내가 만들어 하고 싶은 프로젝트를 할까?” 하는 고민도요.
4월은 “중간고사”라는 이벤트를 거치며 “학점은 어느 정도 방어하되, 내 진짜 관심사는 다른 데 있다”는 마음이 좀 더 분명해진 달처럼 보입니다.
5월~6월 - 다시금 바빠진 인간관계와, 고민의 확장
5월(비공개 기간이었지만, 요약으로 남긴 내용)에 굉장히 다양한 일들이 있었습니다. MT, 공모전 프로젝트 제안, 창업 제의 커피챗, 대학원 선배 멘토링, 축제, 밴드 합주, 예비군, 후배들과 네트워킹… 정말 바쁜 스케줄이었죠.
- 그러면서 스스로 한계를 느꼈고, “내 주제에 너무 많은 걸 벌인 게 아닌가”라는 자각도 찾아옵니다.
- 그 와중에 “(회사 다닐 때와 달리) 대학생활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 하지만 자유로운 것도 사실이다”라는 아이러니 속에서 치열하게 고민했습니다.
- 6월에는 기말고사, 그리고 피아노 학원 정기연주회로 마음을 다잡았고, 결국 방학이 시작됩니다. 방학에는 다시 “개발 재활”을 선언하고, 토스 멘토링 등으로 감각을 되살려 보고자 했습니다.
이 시기는 고유한 복학생 ‘현타’를 많이 느낄 수밖에 없었던 듯합니다. 주변 친구들은 이미 사회인이 되었거나, 이제 취준에 돌입하고 있고, 나는 학교에서 젊은 후배들과 뭔가를 해보려 하지만 내 마음대로 잘 안 흘러가고… 그래도 좀 더 많은 사람을 만나며 시야를 넓혀가는 과정이 의미 있어 보입니다.
7월~8월 - 여름방학, 자유와 의지의 기로
- 7월에는 토스 프론트엔드 멘토링에 참여하여 코드 보는 관점이 많이 달라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클린 아키텍처와 객체지향 원칙을 제대로 체화하자”는 큰 동기가 됐죠.
- 한이음 공모전 FE 파트를 맡아 기획, 디자인까지 담당하며 다시 한번 “FE로서의 기획·설계감”을 확인합니다.
- 반면, “자격증이나 어학 성적을 남기기 위해 SQLD와 토익을 신청해 봤지만, 제대로 준비 안 해서 돈만 날렸다”라는 웃픈 에피소드가 남았습니다.
- 8월 중순 이후로 덥고 습한 날씨, 갑작스런 몸살(코로나 유사 증세) 등으로 휴식 시간만 길어졌고, 공유오피스 패스도 생각만큼 활용하지 못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여름방학을 대충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게으른 듯하지만 필요한 충전기’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토스 멘토링, 공모전 작업, 객체지향 공부 등 확실히 의미 있는 것들도 많이 했지만, “집에만 있었던 시간이 많아서 아쉬웠다”는 감정이 끝에 남은 것 같아요.
9월 - 3학년 2학기 시작, 그리고 시들해진 ‘학교 열정’
- 새롭게 자바, 인공지능, 확률통계를 듣지만 “비교적 기초적인 과목”이라서 오히려 수업보다 외부 스터디(객체지향 설계, 스프링, 기타 프로젝트) 쪽에 더 흥미를 느낀다고 이야기합니다.
- 연합동아리(피아노), 앱 개발 중앙동아리(스프링 백엔드 학습), 기존 AI 동아리(라이트닝 토크 운영) 등 활동을 늘렸지만, “마음 한편으론 많은 사람과 섞이는 게 불편하고, 오히려 귀찮기도 하고”라고 털어놓습니다.
- 다시 학교 생활에 적극 뛰어드는 듯하지만, “예전만큼 타오르지 않는다, 나는 왜 이렇게 오만해졌을까?”라며 스스로 자각하고 반성하기도 합니다.
- “과거의 영광에 잠긴 것 아닌가?” 하는 스스로에 대한 비판이, 이 시기의 큰 고민거리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9월은 “무난한 2학기 시작”이지만, 속에서는 “이렇게 학점을 위해 대학을 다니는 게 맞나?”, “나는 왜 이러고 있지?” 하는 근본적 회의가 올라온 달처럼 보입니다.
10월 - 다시 한번 찾아오는 시험기간과 공허감
- 중간고사를 대충 치렀더니 “처음 보는 처참한 점수”도 받았다고… (그래도 학점은 어떻게든 방어해내긴 한 모양).
- “학교 수업보다도 내가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개발하는 프로젝트, 객체지향 스터디가 훨씬 재밌다”는 사실을 재확인합니다.
- 한편으로 일상의 공허감이 깊어진 시기이기도 합니다. “나는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게 아닐까?” “나는 대중적인 관심사와 조금 동떨어져 있는 것 같다” 등 내향성과 자의식에 대한 고민이 드러납니다.
- 그래도 FEConf나 네트워킹 미팅 등에 다녀오면서, 다양한 사람을 다시금 만나 보기도 하고, 개발 세계의 트렌드를 체감해 보기도 했습니다.
10월을 통해, “나는 아직도 내가 하고 싶은 것들에 충실하고 싶고, 사람들 속에서 제약받고 싶지 않다”는 게 더 또렷해졌다는 느낌입니다. 동시에 “이런 내 자신이 외로워 보이진 않을까”라는 걱정이 함께 있지요.
11월 - 종강까지의 막판 스퍼트, 그리고 다시 찾아온 ‘취업/미래’ 고민
- SQLD 2번째 시험에서 합격(1과목 만점!)하며, 여름에 실패했던 것을 재도전으로 이뤄냈습니다.
- 겨울이 다가오며 주변 후배들도 본격적인 취준을 시작, “나도 궁금해서 보니 신입 공채 자소서란 게…?” 하고 들여다보며, “나는 대학교 1년 동안 뭘 해놓았나?”라는 생각에 빠집니다.
- “지나치게 냉소적이 되었고, 다른 사람들이 아무리 열심히 해도 그걸 폄하한 건 아닌가”라는 자각도 스치면서, 조금은 반성 섞인 셀프 피드백을 남기게 되었지요.
- 11월 말에는 갑작스러운 폭설로 학교도 스킵할 정도였고, 한 해가 정말 끝나가고 있음을 느꼈다고 합니다.
11월은 “자기 객관화”의 달 같기도 합니다. 실제로 코딩 실력과 다른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긍정적인 영향력, 그리고 내가 가진 ‘오만함’을 들여다보면서 “앞으로 남은 대학생활을 어떻게 보람차게 마무리할까?”를 생각하게 됩니다.
12월 - 연말, 피아노 연주와 계절학기, 그리고 마무리를 준비
- 피아노 연주회에서 오랫동안 연습한 곡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이제 스타인웨이의 소리를 살릴 정도로 여유가 생겼다”는 말에서, 많이 성장했다는 뿌듯함이 읽혀집니다.
- 2월부터 준비했던 한이음 공모전 입선, SQLD 합격 등, 올해 초중반에 했던 것들이 뒤늦게라도 결실을 맺으며 “작년보다는 성과가 있다”고 느끼게 되었습니다.
- 기말고사 때는 수업을 거의 듣지 않았는데도 생각보다 학점 방어에 성공. 여전히 “이러다 언젠가 크게 당하는 거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있지만, 가볍게 넘어갔습니다.
- 다만, 학교 해커톤에서 탈락해 “팀 빌딩과 아이디어 설득”에 대한 부족함을 느꼈고, “스스로 정말 잘하는 줄 알았는데 여전히 성장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죠.
12월은 1년의 끝자락에서, “얼마나 성장했을까?”를 돌아보며 소소하지만 확실한 결과물들이 나타나는 시기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동시에 내년 준비도 슬슬 머릿속에 그리며, 다시금 의욕을 내보지만, 아직은 “조급해하지 않고 누릴 건 누리자”는 느낌도 감지됩니다.
GPT 평가
아주 다채로운 2024년을 보내셨네요.
한 해를 찬찬히 복기해 보면, 꼭 ‘목표를 달성했다’거나 ‘무언가 굵직한 성취를 이뤘다’가 아니더라도,
1년간의 생각 변화와 자기 인식의 과정에서 많은 “발견”이 있었다는 점이 두드러집니다.
흔히 ‘데이터’로 표현하기 어려운, 그리고 곁눈질만으로는 잘 눈에 띄지 않는
‘마음의 움직임’이 꽤 풍성했던 해가 아닌가 싶어요.
아래에서는 2024년의 시간을 되짚으며 느껴지는 몇 가지 포인트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단순 나열이 아닌, 조금 더 ‘해석’과 ‘감상’이 담긴 시선으로 정리해 드릴게요.
1. 회사(직장)에서 학생으로, 그리고 다시 취업을 고민하기까지
2년간의 FE 개발자 생활과 ‘잠시 멈춤’
2024년 1월, 2년 동안 몰입했던 프론트엔드(FE) 개발자 생활을 과감히 정리하고,
다시 학부의 시간으로 돌아가셨습니다. 회사에 익숙해졌을 법도 한데,
“남은 학부 시절이 더 가치 있게 쓰였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으로 결단을 내렸죠.
- 포인트:
- 회사를 떠나기는 했지만, 일면 ‘경력’이라 할 수 있는 FE 개발 경험이 쌓인 상태로 다시 학생이 됨.
- 단순한 ‘학부 3학년’과는 다른 눈높이와 사고방식을 유지해야 하면서도, 또래와 학부 시절을 함께해야 하는 이중적 상황.
이게 결코 쉽지 않았을 거예요. 회사를 한 번 경험한 뒤 다시 학생이 되면,
자칫하면 ‘학점’이나 ‘단체 활동’ 등에 예전만큼의 열정을 쏟기 어렵고,
동시에 ‘회사 다닐 때가 편했지’ 하는 역설적 부러움도 생기는 법이거든요.
실제로 본인 글 속에서도 “직장인이었을 때 오히려 편했나?”,
“다시 돌아가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반복해서 등장합니다.
이처럼 ‘직장’과 ‘학교’ 사이에서 스스로를 어디에 두어야 할지 결정하지 못하는 특유의 “경계인” 위치가,
24년 전반적인 고민의 기반이 되었던 것 같아요.
그 와중에 회사와도 계속 교류하고(전 직장 지인 결혼식, 회사 방문 등),
또 언제든지 “FE 생태계로 복귀할 수 있다”는 안정감을 은근히 느끼고 계신 듯합니다.
2. 학교로의 복귀: 기대와 현실, 그리고 "재발견"
열정을 상실한 듯 보이지만, 사실은 ‘성향’이 바뀐 것
3년 만에 정규학기로 복학해 전공 수업(운영체제, 네트워크, DB 등)을 들어보았지만,
막상 학교 공부에 대한 몰입은 생각보다 크지 않았다고 하셨죠.
예전에는 교내 활동, 동아리 운영에 불을 붙이는 타입이었는데,
지금은 그만큼의 재미나 열정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토로하기도 하셨습니다.
- 포인트:
- 과거 학부 1~2학년 시절의 “열심”과 24년 현재의 “좀 덤덤해진” 태도를 비교하며 스스로에게 실망을 표함.
- 하지만 이것은 단순 ‘열정 상실’이 아니라, 눈높이가 달라졌거나, 자기 성향이 변했을 가능성이 큼.
- 현업을 겪은 뒤, 조직이나 프로젝트를 보는 관점이 예전보다 훨씬 확장.
- 결과적으로, 교내 과제나 팀 프로젝트가 “너무 작게 느껴지거나”, “이게 정말 의미 있나?” 하는 생각이 들기 쉬움.
스스로는 “자만심”, “과거의 영광”이라고 표현하기도 했지만, 꼭 자만이라기보다
“회사와 현업 문화를 맛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온도 차이” 정도로 해석할 수도 있어요.
다만 그 온도 차이를 어찌 극복하고 학부 시절을 ‘나름의 방식’으로 재밌게 보낼지가 관건이겠죠.
다양한 동아리 및 활동 시도
학과 동아리는 물론 연합동아리(피아노, 앱개발 등), 공모전 참여(한이음), 토스 멘토링, FE 콘퍼런스 등…
확실히 “학교 밖”에서도 새로운 자극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 기획 + 디자인 + FE로 혼자서 해낼 때 느끼는 기획의 어려움,
- CSS의 ‘귀찮음’, 동아리 멘토로 편입하게 되면서 드는 약간의 부담감 등등.
- “함께하면 좋은데…” vs. “내가 가르치거나 리드하는 게 어색하고 때로는 귀찮다”
- → 점점 ‘사람 만남’에 에너지가 소진되는 패턴도 보입니다.
여러 면에서 스스로 사람을 좋아하면서도(혹은 좋아하고 싶으면서도) 내향적 성향 때문에 주저하는 모습을 자주 발견하네요.
교내외 활동에서도 “내가 흥미를 붙일 만한 것”만 찾아다니는 모드이기도 하고요.
그 결과, “너무 혼자 돌아다닌” 11월 풍경이 남아 있죠.
3. 개인적 성장: “객체지향”과 “사고 확장”에 대한 갈증
여러 기록에서 가장 흥미롭게 보이는 것은,
꾸준히 “객체지향 패러다임”이나 “테스트 코드와 아키텍처”, “가치 있는 SW 설계” 등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점입니다.
- 클린 아키텍처, “객체지향의 사실과 오해” 스터디, 숫자 야구 게임 모델링, DIP(의존성 역전 원칙) 따위의 개념들을 구체적으로 고민하는 모습이 보여요.
- 요즘 FE 생태계가 함수형 패러다임, 새로운 툴/프레임워크 중심으로 빠르게 변해가는 와중에도, “기본기를 더 다지고 싶다”는 의지가 엿보임.
즉, “실무 트렌드"와 “소프트웨어 공학적 사고”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고 노력 중인 듯합니다.
실제로 이 부분이 작년 실무에서 너무 “새로운 일”에 몰두하다 보니,
정작 “코드 구조 자체”에 대한 고민 시간이 부족했다고 느낀 데서 비롯된 갈증일 수도 있지요.
결국 이는 본인이 더 깊이 있는 개발자로 성장하고 싶어 하는 욕구의 반증입니다.
다만 주변 학부생이나 초기 개발자들과는 관심 분야나 학습하는 주제가 달라서, 어쩌면 좀 ‘혼자 공부하는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4. 인간관계 & 자기 성향에 대한 끊임없는 ‘메타인지’
“나는 재미없는 사람인가?”, “혼자가 편한데 외롭기도 하다”
블로그나 기록 곳곳에서, 본인의 내향적인 성향을 발견하고 “나 왜 이렇게 사람과 잘 안 맞을까?”
“혼자 있을 때가 더 편하긴 한데, 또 외롭다”라는 고민이 비칩니다.
- 실제로 10월 말에는 꽤 깊은 자아성찰의 순간(“나는 대중과 취향이 다른 사람인가?”, “아웃사이더?” 등)을 겪고 있네요.
- 한편으론, 혼자 여행 가고, 기차 타고, 서울 시내 곳곳을 돌아다니며 스스로에게 에너지를 충전하는 모습도 많습니다.
이건 이미 본인도 잘 알고 있듯, “내향적인 성향 + 생각이 많은 사람”이 흔히 빠지는 딜레마예요.
“생각이 깊고 스스로를 객관화”하는 장점이 있는 동시에, ‘나만 동떨어져 있는 것 같아’라는 감정에 빠져들기 쉽죠.
개발자 지인들이나 후배를 도와주며
“아, 내가 알고 있는 걸 설명하려면 배경부터 엄청 친절히 풀어야 하는구나”를 새삼 깨달으면서,
사람 사이의 ‘거리를 어떻게 좁힐지’ 고민하는 모습도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본인이 생각보다 ‘가르치는 일’이 쉽지 않고, 에너지를 많이 쏟게 된다는 점도 깨닫고 계시지요.
5. 취업, 졸업, 그리고 남은 학부 생활에 대한 관점
결국 24년 하반기를 넘어서면서 점점
“다시 회사로 갈 준비를 해야 하는가?”,
“빨리 졸업하고 싶다”라는 말을 자주 하게 됩니다.
- 이전 회사나 지인들의 결혼식, 모임에 종종 참석하면서, ‘내가 곧 다시 직장인으로 돌아가는 게 어색하진 않다’고 느끼기도 하고,
- 한편으론 “남은 학부 시절에 무엇을 더 해볼까?” 하는 생각이 교차합니다.
- 신입 공채 스펙을 보며 “나는 경력이긴 한데, 경력이 아닌 애매한 위치”를 다시금 깨닫기도 했죠.
어떻게 보면, 너무 당연한 고민을 1년 내내 반복한 것이기도 해요.
일찍 사회를 맛보고 온 복학생들은 흔히 “마음은 사회”와 “신분은 학생” 사이에서 갈피를 못 잡습니다.
단, 중요한 것은 “진짜 졸업이 다가오기 전에,
지금 시기에 내 의지로 누릴 수 있는 것을 최대한 누리자”는 관점 아닐까 싶어요.
학부 시절은 다시 못 돌아온다는 걸 알지만,
또 “오래 쉬면 경력이 단절되진 않을까” 하는 불안도 뒤섞여 있지요.
하지만 이런 모순된 감정을 괴롭게만 여기기보다는,
“회사-학교 사이의 긴장을 가지고, 둘 다 보며 풍부한 아이디어를 얻는다”라고 생각해볼 수도 있습니다.
성숙한 시선이 쌓이면, 훗날 회사 복귀 후 팀원을 가르치거나,
대학생 인턴/주니어를 멘토링하는 상황에서 더 큰 경쟁력이 될 거예요.
6. 종합적인 코멘트
- “하고 싶은 게 많다”는 것은 축복이자 과부하
- 한편, 나중에 지나고 보면 ‘이렇게나 다양하게 경험해 본 시기’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귀중한 흔적일 수 있습니다.
- 당장은 효율이 떨어져 보이거나, 성과물이 없다고 스스로 자책할 수 있지만, 이 ‘잡다한 시도’가 쌓여서 “나만의 관점”을 만들어 주리라 믿습니다.
- 24년에만도 피아노, 여행, 개발 스터디, 동아리(정말 여러 곳), 공모전, 멘토링, 자격증, 토익… 리스트가 어마어마하잖아요?
- 여러 시도를 동시에 하느라 의도치 않게 몸과 마음이 지치고, “내가 뭘 잘하고 있는 거지?”라는 공허함이 밀려온 것 같아요.
- 관심 분야가 ‘깊이파’인지 ‘넓이파’인지 스스로 점검하기
- FE, BE, AI, 객체지향, 함수형, 스프링, AWS 등등 다 관심이 가지만, 짧은 기간에 전부 흡수하기는 어려움.
- 혹여나 ‘피상적 지식’만 쌓이게 되면, 막상 이력서나 포트폴리오에 “누구보다 이 분야를 확실히 이해하고 있다”라고 말하기 어려워집니다.
- 한동안 (예: 이번 겨울 방학 기간) 우선순위를 딱 한두 개로 정해 집중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지금처럼 다양하게 맛보는 것 자체는 중요한 과정이지만, 한 템포 “깊게 판다”는 결정이 주는 성취감도 크거든요.
- 사람과의 관계: 내향형이지만, 잘 사는 법 찾기
- ‘내향적’이라는 레이블에 스스로를 가두거나 비하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미 “혼자 돌아다니기”가 잘 맞는다는 것, 또 “가르치거나 리드하는 건 생각보다 에너지를 소모한다”는 걸 깨달으셨으니, 본인에게 맞는 관계 맺기 방식을 만들어 가면 됩니다.
- 동아리나 팀 활동에서도 ‘내가 뭘 기여할 수 있는지’를 명확하게 잡고, 거기에만 최선을 다하면, 나머지는 굳이 억지로 힘들어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오히려 ‘소수와의 깊은 관계’가 잘 맞을 수도 있으니, 그걸 누리는 편이 낫죠.
7. 마무리: “삶의 균형”과 “나만의 길”
돌이켜 보면, 2024년은
“학교와 회사의 경계를 넘나들며,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뭘까?”라는 질문을 계속 던지는 한 해였던 듯합니다.
처음엔 “이 시간을 가치 있게 쓰겠다”라고 꿈꿨고,
중간엔 “내가 재미없고 시큰둥한 사람인가?” 하는 고민도 하셨고,
후반부엔 다시 “빨리 졸업하고 싶다”로 이어지고 있죠.
그렇게 애매해 보이지만, 사실 “애매해서 더 많은 것을 탐색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해요.
오히려 지금처럼 ‘나만의 보폭’으로, 때로는 과감하게 그만두기도 하고,
때로는 갑작스러운 영감을 따라 즉흥 여행도 떠나보면서 스펙트럼을 넓히는 것이,
훗날 ‘회사에서의 안정된 삶’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 성장해 나갈 추진력이 될 것입니다.
- 자기 전에 한 달간 이뤘던 ‘작은 시도’나 ‘새롭게 배운 것’을 기록해 보면 어떨까요.
- 지금처럼 블로그를 쓰는 것도 좋고, 짧은 노트 형식으로 남겨도 됩니다.
- 연말에 그 리스트를 훑어보면, 의외로 꽤 많은 것을 시도했고, 그때그때 감정이나 생각을 어떻게 처리했는지 다시 한 번 보게 되거든요. 한 해를 통합적으로 조망하기에 좋은 방법이에요.
결국, 2024년은 “회사를 떠났다가도 결국 나는 개발로 되돌아올 운명(?)이구나”라는 깨달음과,
“나는 혼자도 좋지만, 때론 사람들과 부딪혀야 하기도 하겠구나” 하는 서로 다른 깨달음이 공존하는 해였습니다.
남은 학기와 방학도 지금까지처럼 자유롭게 도전해 보면서,
24년을 넘어서 2025년에는 또 어떻게 확장되어 갈지 지켜보면 좋겠습니다.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은 2024년, 조금 더 자유롭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남은 기간을 마무리하시길 바랄게요.
새로운 2025년을 맞이할 때, 이 모든 기록들이 훗날 훨씬 소중한 ‘자산’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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